제주항공 승무원들 대구사투리 삼매경에 빠진 이유

2018. 11. 2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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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대구 사투리 삼매경에 빠졌다.

최근 지방관광 활성화라는 정부의 정책에 부응해 지방공항 발 국제항공편을 크게 늘리고 있는 제주항공은 최근 대구 노선 승객 서비스를 담당한 신입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대구지역 사투리 교육을 진행했다.

제주항공이 대구 사투리 교육에 나선 것은 지역적 특색이 물씬 풍기는 사투리 기내방송으로 지방공항 이용자에게 친근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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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질때까지 궁디 붙이고 고마 앉아 계시소”
“뱅기에 널쭈고 가지말고 단디 챙겨 가이소”
대구 노선 적극 취항…‘신비의 단어’에 환성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에 허리끈 모양으로 불 들어온 거 보이능교…그기 끄질때 꺼지 궁디 딱 붙이고 고마 앉아 계시소”

“뱅기에 널쭈고 가지 말고, 단디 챙겨 가이소”

요즘 제주항공 승무원들이 대구 사투리 삼매경에 빠졌다.

최근 지방관광 활성화라는 정부의 정책에 부응해 지방공항 발 국제항공편을 크게 늘리고 있는 제주항공은 최근 대구 노선 승객 서비스를 담당한 신입객실 승무원을 대상으로 대구지역 사투리 교육을 진행했다.

“주스는 쌔그라운 것도 있고, 덜 쌔그라운것도 있지예. 소금을 너무 많이 뿌래갖고 짭지 않게 하시소~”

사투리라도 대부분의 어휘는 표준말과 큰 차이가 없지만, 최근 JTBC ‘한끼줍쇼’에 출연했던 샤이니 멤버 ‘키’가 대구 출신이면서도 “이런 사투리가 있는 줄 몰랐다”고 했던 쌔그랍다(시다), 짭다(짜다) 등 ‘미지의 단어’가 나오면 승무원들은 호기심과 웃음으로 즐겁게 사투리 교육에 임했다.

“엄식(음식)은 좋은 살(쌀)로 했고요, 드실 때 필요한 거 또 이야기해 주이소”

경상도 사람들이 발음에 어려움을 겪는 ‘ㅡ’와 경음을 대구식으로 해 보는 것도 재미있다.

제주항공이 대구 사투리 교육에 나선 것은 지역적 특색이 물씬 풍기는 사투리 기내방송으로 지방공항 이용자에게 친근함과 즐거움을 선사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대구공항에서 출발하는 도쿄(나리타)와 가고시마 행 일본 2개 도시 신규취항에 이어 오는 12월 중 베트남 나트랑(냐짱)과 다낭, 마카오, 대만 타이베이 등 4개 도시의 추가 신규취항을 앞두고 있다.

불과 3개월 사이에 모두 6개의 국제선을 신규 개설하며 대구발 국제선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정부는 지방공항 활성화를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중인데, 제주항공이 잘 부응하고 있는 것이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사투리 방송 서비스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객실승무원들의 기내 특화서비스팀인 ‘JJ펀서비스팀’은 제주도와 부산 사투리는 물론 일본 오사카 등 간사이(關西) 사투리로 기내방송을 하며 승객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주고 있다.

제주항공은 한글날에는 순우리말 안내방송도 한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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