南 노려보던 GP 10곳 '일거에' 파괴..다음 달 상호검증

이지수M 2018. 11. 20. 20:4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스데스크] ◀ 앵커 ▶

오늘(20일) 오후 북한이 비무장지대 내 감시초소, GP 열 곳을 동시에 폭파했습니다.

남북은 이달 말까지 스무 개의 감시초소를 모두 철거하고 다음 달에 상호 검증할 예정입니다.

이지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중부전선 비무장 지대에 있는 북한군 감시초소 GP입니다.

우리 군 GP와 1km도 안 되는 거리에서 24시간 남측을 겨눴던 곳입니다.

오늘 오후 3시,

폭발음과 함께 검은색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콘크리트 방호벽과 건물은 순식간에 돌 부스러기로 바뀌었습니다.

다른 북측 GP 9곳도 동시에 폭파됐습니다.

수십 년 동안 군사 대치의 상징이었던 곳이 사라지는 데 걸린 시간은 고작 4분.

앞서 쇠망치 등으로 1차 철거를 진행한 데 이어 다시는 군사적 용도로 쓰이지 못하도록 최종 폭파한 걸로 보입니다.

남북은 이달 안에 철거 작업에 마침표를 찍고 다음 달 중 상호 검증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최현수/국방부 대변인] "철거된 부분을 확인하고, 그다음에 궁극적으로 저희가 군사분계선상에 있는 남북한 GP 모두를 철수하고 철거하는 것이 저희 목표입니다."

중부전선 DMZ를 관통하는 남북의 새 길도 열립니다.

국방부는 공동유해발굴을 위해 강원도 철원 화살머리고지에 조성 중인 최대폭 12미터짜리 남북전술도로가 모레 연결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존의 경의선과 동해선 말고 중부전선 군사지역을 연결하는 도로가 생기는 건 정전 이후 65년만입니다.

MBC뉴스 이지수입니다.

이지수M 기자 (first@mbc.co.kr)

[저작권자(c) MBC (www.imnews.com)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