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여성 최초' 주하원 5선 "세계 놀랄 발전 이룬 한국에 감사"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11·6 중간선거에서 태평양 연안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州) 하원의원 5선 고지에 오른 신디 류(61·민주당·한국이름 김신희) 의원은 "이번 당선은 한인들의 정치력이 한 단계 신장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36·민주당) 등 한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과 관련해 "한인 정치력이 질적으로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인 여성 최초 미 시장' 기록도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11·6 중간선거에서 태평양 연안 미국 북서부 워싱턴주(州) 하원의원 5선 고지에 오른 신디 류(61·민주당·한국이름 김신희) 의원은 "이번 당선은 한인들의 정치력이 한 단계 신장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고 소감을 밝혔다.
류 후보는 20일(현지시간) 현재 4만9천310표(75.8%)를 얻어 1만5천674표(24.12%)를 차지한 공화당 후보 디오 부크시구에즈를 3만3천636표 차이로 따돌리고 당선을 확정 지었다. 최종 집계 결과는 27일 나온다.
이로써 주 하원의원 5선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주 상·하원을 통틀어 재미동포 여성으로는 최초의 5선이다. 앞서 워싱턴주 신호범 전 상원의원과 오리건주 임용근 전 하원의원이 5선을 기록한 바 있다.
류 당선인은 또 2008년 워싱턴주 쇼어라인 시장에 당선돼 '한인 여성 최초 미국 시장' 타이틀도 갖고 있다.
류 당선인은 이날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한인사회의 격려와 후원에 감사한다. 앞으로도 열심히 섬기는 삶을 살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한국의 딸로서 고국이 잘 살아야 저도 계속 잘 살 수 있다. 세계가 놀랄 발전을 이룩한 고국에도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중간선거에서 연방하원의원에 당선된 앤디 김(36·민주당) 등 한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과 관련해 "한인 정치력이 질적으로 향상됐음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세계한인정치인협의회 회장인 그는 내년 4월께 한국에서 세계한인정치인대회를 열 것이라며 "이 대회는 현역 의원과 차세대 정치인이 교류하는 장으로, 재외동포 위상 강화에 일조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류 당선인은 내년에 소주 판매와 관련한 법 개정안을 발의할 계획이다. 소주가 위스키, 보드카 등과 같은 증류주로 분류돼 워싱턴주에서는 식당과 술집에서 잔으로만 판매를 허용하고 있는데 병 판매도 허용하는 내용이다.
11살 때 부모와 함께 미국에 이민한 그는 워싱턴대에서 미생물학을 전공하고, MBA를 수료했다. 졸업 후 남편을 만나 가정을 꾸리고, 보험업으로 승승장구하다 47살 늦깎이 나이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지난 2003년 워싱턴주 쇼어라인 시의원에 출마했다가 고배를 마셨지만 2년 뒤 다시 도전해 승리했고, 2008년에는 쇼어라인 시장에도 올랐다.
2010년 워싱턴주 하원의원에 처음으로 당선한 뒤 이번까지 내리 5선을 달성했다. 주하원의원 임기는 2년이다.
ghwang@yna.co.kr
- ☞ '편히 쉬어라 내 아들'…추락사 중학생 엄마, 마지막 인사
- ☞ JTBC 조수애 아나운서, 두산家 박서원과 내달 결혼
- ☞ 국회 간 이재명, 불편 질문엔 함구 "'삼바'나…"
- ☞ '도시어부' 마이크로닷, 부모 사기의혹 논란 확산
- ☞ 음주운전이 마약보다 끊기 어렵다··왜 재발하나?
- ☞ "가짜 정신과 의사가 22년간 진료?"…세상이 '발칵'
- ☞ 비명 직후 끊긴 112전화…악랄 성폭행범 검거
- ☞ 성폭행의혹 불거진 후 첫 공식석상 선 류회장님
- ☞ 등록금 최대 15배 인상…유학생들 '날벼락'
- ☞ 2천년 지났어도 생생…관능적 벽화에 '눈길'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구미시장 "이승환 콘서트 대관 취소"…이승환 "법적 대응"(종합2보) | 연합뉴스
- "동네서 보살님 유명하죠"…'계엄모의' 수첩 발견된 점집 가보니 | 연합뉴스
- 3명에 생명 나누고 떠난 40대 엄마…"좋은 일 했으니 행복할 것" | 연합뉴스
- 계엄군 일선 지휘관까지 대부분 육사…非육사는 배제된 듯 | 연합뉴스
- 아내가 동성 연인에게 준 금품, 협박으로 되찾은 남편 실형 | 연합뉴스
- 10년 넘게 별거한 남편 사망…법원 "아내에 유족연금 줘야" | 연합뉴스
- 오리온 오너 3세 담서원, 입사 3년반만에 전무 됐다 | 연합뉴스
- 자해 말리던 어머니 흉기로 찌른 40대 아들 붙잡혀 | 연합뉴스
- 트럼프 "내가 머스크에 대통령 양도?…그런 일 일어나지 않는다" | 연합뉴스
- 최재림, 건강 악화로 공연 중단…'킹키부츠'·'시카고'도 취소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