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강서PC방 살인' 김성수, 복귀하며 "죄송"..동생공범 "아냐"

권혁준 기자 2018. 11. 20.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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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감정을 마친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씨(29)가 경찰로 신병 인계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일 오전 김씨를 충남 공주에 위치한 국립법무병원에서 유치장이 있는 양천경찰서로 이송했다.

이에 경찰은 김씨에 대한 감정유치를 청구했고, 김씨는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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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감정 마치고 경찰로 인계..내일 검찰 송치 예정
PC방 아르바이트생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 김성수(29)가 20일 오전 공주 치료감호소에서 정신감정을 마치고 서울 양천경찰서로 이송되고 있다. 김성수는 정신감정 결과 심신상실 또는 심신미약 상태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018.11.20/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정신감정을 마친 강서 PC방 살인사건 피의자 김성수씨(29)가 경찰로 신병 인계됐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일 오전 김씨를 충남 공주에 위치한 국립법무병원에서 유치장이 있는 양천경찰서로 이송했다.

오전 11시30분쯤 양천경찰서에 도착한 김씨는 "심신미약이 아니라고 결론 났는데 어떤 심경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답했다. 유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도 "너무너무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다만 동생의 공범 여부는 여전히 부인했다. 그는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고 있을 때부터 흉기를 사용했나"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했고 "피해자가 쓰러진 뒤부터 사용한 것인가"고 묻자 "네"라고 답했다.

김씨는 지난달 14일 강서구의 내발산동의 한 PC방에서 구 아르바이트를 하던 A씨(20)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검거됐다. PC방 청소상태 등을 놓고 A씨와 실랑이를 벌인 김씨는 PC방을 나간 이후 집에서 흉기를 갖고 돌아와 A씨에게 수십차례 휘둘렀고, A씨는 병원에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후 수사과정에서 김씨가 평소 우울증을 앓았고 약까지 복용했다며 병원진단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여론이 들끓었다. 심신미약으로 인해 형이 감경되서는 안 된다는 청와대 청원글에는 역대 최다인 119만명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이에 경찰은 김씨에 대한 감정유치를 청구했고, 김씨는 지난달 22일부터 한 달간 정신감정을 받았다. 정신감정 결과 심의에 참여한 위원 7명 전원이 김씨가 심신상실이나 심신미약상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

이날 김씨의 신병을 인계받은 경찰은 21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며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날 김씨 동생(27)의 공범 여부에 대해서도 결론 내려질 전망이다.

피해자의 유족들은 김씨가 흉기를 휘두를 때 김씨 동생이 피해자를 붙잡는 등 범행을 도왔다며 동생을 살인죄 공범으로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최초 김씨 동생이 범행을 공모했다고 보기 어렵다면서도 논란이 이어지자 김씨 동생에 대한 거짓말 탐지기를 진행하는 등 내외부 전문가들과 함께 법률적 판단을 위한 검토를 해왔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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