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도라지' 베트남 나트랑 강타.."13명 사망"
[앵커]
베트남의 세계적 휴양도시 나트랑에 태풍이 몰아쳐, 13명이 숨졌습니다.
폭우가 주택가를 덮치면서 천4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헀습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집들이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무너져 내렸습니다.
잔해 더미 사이로 고였던 물이 쏟아집니다.
지난 주말, 거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도라지'가 베트남 최대 휴양도시 나트랑을 휩쓸고 갔습니다.
[레 띠상/이재민 : "물이 갑자기 가슴팍까지 차오르는데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더라고요."]
하룻밤 사이에 최대 380mm의 장대비가 쏟아져내렸습니다.
관광을 왔던 7살 어린이가 담에 깔려 숨지는 등 갑작스런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으로 집들이 무너지며 사상자가 늘었습니다.
외국인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베트남 재난 당국은 현재까지 13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고 밝혔습니다.
수십여 채의 주택이 무너지고 천4백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전세계의 관광객이 모여있던 해변의 리조트들도 물에 잠겨 휴양객들도 대피해야 했습니다.
군인 등 구조대원들이 현장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속도는 더딥니다.
[응 웬 쑤안 깐/경찰청장 : "찻길이 막혀 버려 손으로 철골들을 치우고 있습니다. 바위들도 많이 쌓여 있어서 군인들이 옮기고 있습니다."]
한때 철도가 물에 잠기면서 열차 승객 400여 명의 발이 묶이기도 했습니다.
현지 당국은 실종자들이 더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송금한기자 (email@kbs.co.kr)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사법농단 핵심' 박병대 14시간 조사 뒤 귀가..조만간 재소환
- 中 공안에 떠는 평통 자문위원들..감시망 걸린 이유는?
- 닛산차 회장, 日 검찰에 체포..닛산 "해임 건의"
- 대장내시경 절반은 장 청소 '불합격'
- 돌아온 '엘니뇨' ..올겨울 한반도 미세먼지 '비상'
- "60만 원 빚 때문에.." 동료 흉기로 찔러 살해한 40대 검거
- 공유 주방·호텔 노하우..생존전략 배우는 식당들
- "욕한 줄 알고" 술 취한 20대, 폐지 할머니 폭행 물의
- "아니라는 증거 차고 넘쳐" vs "있으면 제시해라"
- [팩트체크K] "삼바 상폐되면 국민연금 6,800억 손실" 맞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