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쫓겨나도 브렉시트 안 변해" 메이, 불신임 움직임 정면돌파

김현아 기자 2018. 11. 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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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한 장관 2명 후임 임명



협상중인 바니어 EU측 대표

“브렉시트 전환 2022년에나”

테리사 메이(사진)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안 반대파의 불신임 움직임에 “(나를 내몰아도) 바뀌는 것은 없을 것”이라며 정면돌파 의지를 천명하고 나섰다.

18일 BBC, 스카이뉴스 등에 따르면 메이 총리는 이날 더 선에 기고한 글에서 “테이블 위에 다른 대안은 없다. 우리가 EU에 동의할 수 있는 다른 접근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내가 만든 브렉시트 과정은 국가를 위해 옳은 길이고 유일하게 효과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우리 앞에 놓인 길이 쉽지 않지만 결단과 노력으로 국익을 위해 합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브렉시트 합의안을 지지해달라 호소했다.

반대파에서 제기되는 불신임 움직임에 대해서는 자신을 총리직에서 내몰아도 브렉시트가 쉬워지거나 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불신임이) 협상을 조금이라도 쉽게 한다든지 하는 일은 없을 것이고, 의회의 계산을 바꿀 수도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보수당 내에서 당 대표 불신임투표 진행 요건인 48명의 서한이 확보됐는지에 대해서는 “내가 아는 한 그렇지 않다”고 언급했다.

전날 메이 총리는 자신의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해 사퇴한 도미닉 랍 전 브렉시트부 장관, 에스터 맥베이 전 고용연금부 장관 후임으로 은행가 출신이자 보건부 차관 등을 지낸 스티븐 바클레이 의원, 앰버 루드 의원을 각각 임명하며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루드 신임 장관은 메이 총리 내각에서 내무장관을 맡다 지난 4월 ‘윈드러시 세대’ 강제추방 논란에 휩싸여 사임한 바 있다.

한편 EU 측 미셸 바르니에 브렉시트 협상대표는 이날 EU 27개국 대사들이 모인 자리에서 브렉시트 전환이 오는 2022년 최종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EU와 영국은 2020년 말까지 21개월의 브렉시트 이행(전환) 기간을 갖기로 합의했지만 상호 동의하에 한 차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덧붙인 바 있다. 구체적인 이행 기간에 대해서는 현재 양측이 합의 중이다. 브렉시트 이행 기간에 영국은 현행대로 관세동맹 등 EU의 제도와 규정을 그대로 적용받지만 EU의 의사결정 과정에는 참여할 수 없게 된다. 메이 총리는 앞서 브렉시트 이행 기간이 몇 달 정도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지만 EU는 영국의 공식 요청을 기다리는 상황이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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