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유류세 인하·국제유가 하락..기름값 얼마나 내렸나?

황정호 2018. 11. 18.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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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유류세를 인하한 지 이제 열흘이 좀 넘었습니다.

기름값 내려간 게 체감이 되시나요?

유류세 인하에다 국제 유가까지 떨어지면서 기름값이 더 싸졌다고 하는데요.

부담이 얼마나 줄었는지 황정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말을 맞아 기름을 넣으려는 차들이 주유소에 계속 들어옵니다.

이 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 1리터에 천4백원 대.

이달 초만해도 생각하지 못했던 가격입니다.

[김성학/서울시 구로구 : "지금은 (가격이) 많이 좀 떨어졌어요. 예전엔 (1리터에) 1,600원까지 올라갔고, 기본이 1,500원 이상이었고..."]

유류세 인하 이후 정유사의 공급 가격이 낮아진데다 다른 주유소들과 경쟁까지 붙다보니 최대한 가격을 낮춘 겁니다.

[주유소 대표 : "정유사에서 유류세 인하로 공급가액 많이 낮춰 주고 그러다 보니까 가격을 내린 거죠. 어느 정도 홍보 효과도 있고... "]

이런 추세는 정부 통계에도 그대로 나타납니다.

어제(17일)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1리터에 1556.8원으로 유류세 인하 시행 직전보다 133원 넘게 내려갔습니다.

유류세를 내리면서 정부가 예상했던 인하 폭보다 더 싸진 겁니다.

경유 가격도 마찬가지입니다.

특히 휘발유 가격을 정부 예상보다 더 내린 주유소가 3곳 가운데 2곳 정도나 됩니다.

지난달 초 배럴당 82달러 정도였던 두바이유 가격이 66달러 대로 내려가는 등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까지 가격에 반영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가격을 내리지 않은 주유소는 전국에 173곳, 전체의 1.5% 정도입니다.

대부분 읍·면 지역에 있어 유류세 인하 전에 들여온 재고가 소진되지 않은 곳입니다.

정부는 주유소 판매가격을 지켜보면서 국제 유가 하락세가 기름가격에 빨리 반영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황정호기자 (yellowcard@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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