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직접 구입해 싸게 판다"..백화점도 '가격파괴'

신정연 2018. 11. 18.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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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온라인을 통한 해외 직구가 많아지면서 고객을 뺏긴 백화점들이 기존에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내던 구조에서 벗어나 직접 물건을 들여와서 싸게 파는 할인 매장 방식의 판매에 나서고 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백화점 일반 매장에서 3백만 원 가까운 정가에 팔리는 이 핸드백, 이곳에선 25%, 무려 70만 원 저렴하게 판매 중이고, 60만 원짜리 이 신상품 운동화도 30% 할인가에 나왔습니다.

[추연지] "주부이다 보니까 가격 면이 제일 중요하니까. 세일을 받아서 사니까 잘 샀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이곳의 가격 경쟁력이 높은 건 100% 직매입 방식을 도입한 덕분입니다.

입점 업체에 매장을 빌려주고 임대료를 받아 수익을 내던 구조에서 벗어나, 백화점이 직접 사온 물건을 판매하고 재고관리도 도맡습니다.

백화점이 직접 가격을 자유롭게 결정해 할인 폭을 키울 수 있고, 한 매장 안에 여러 상표의 제품을 진열할 수도 있습니다.

[이윤정/직매입 매장 매니저] "바이어들이 수시로 외국에 나가서 직매입해서 사오기 때문에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그때그때 바로바로 공급해 드릴 수 있어서…"

이미 미국 백화점 업계는 2000년대 초반 이런 직매입 매장을 돌파구로 삼아 온라인과 아웃렛에 맞서 성공을 거뒀습니다.

국내에선 3년 전 소규모 편집매장 행태로 첫선을 보인 뒤, 최근엔 미국식 대형 할인매장들로 발전해 수도권과 부산 등에서 잇달아 문을 열기 시작했습니다.

[이병호/직매입 매장 과장]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가격대를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젊은 층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셀프 가격 확인기를 곳곳에 두고 계산원을 제외한 점원을 두지 않는 할인매장도 생기는 등 백화점에선 상상하기 어려웠던 변화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신정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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