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거취' 놓고 안팎 공세..고민 깊어지는 민주당
<앵커>
이 사건은 검찰 조사에 또 재판으로 이어지면서 꽤 오랫동안 얘깃거리가 될 걸로 보입니다. 그 기간만큼 여당, 민주당에는 부담이 될 텐데 당혹스러운 표정이 역력합니다.
이어서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당 행사에 참석한 이해찬 대표, 기자들이 이재명 지사에 대한 입장이 뭔지 물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재명 지사 관련해서 출당이나 제명 조치 필요하다고 보시는지 궁금해서요.) 길에서 이러지 말아요. (공식적인 입장은 아예 안 내실 건가요?) 어제 대변인이 다 냈잖아요.]
민주당은 어제(17일)에 이어 오늘도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해 공식 대응을 하지 않았습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검찰 수사까지 지켜보겠다는 입장 외에 지도부가 할 말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의원 중 드물게 공식 입장을 SNS에 올린 표창원 의원도 "이 지사는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면서도 "법정에서 밝혀질 때까지는 기다리는 게 옳다"고 덧붙였습니다.
당내에는 여당의 차기 대권 주자이자 경기도지사인 만큼 섣불리 징계하긴 어렵다는 인식이 깔려 있습니다.
여기에 친문 세력과 대립해온 이 지사가 정치적 '탄압'을 주장하는 상황도 부담입니다.
한 야당의 최고위원은 이해찬 대표가 이 지사를 또 보호한다고 꼬집기도 했습니다.
[하태경/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이해찬 대표가 이재명 지사한테 무슨 큰 신세를 졌거나 약점이 잡히지 않았다면 이건 바로 출당시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여당의 고민이 깊어지는 가운데 내일 지도부 회의에서도 침묵을 고수할지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오노영)
김정인 기자europ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한국당 "이재명 부부, 이중적 행위 중단하고 국민에 사죄해야"
- 경찰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부인"..내주 검찰 송치
- 이재명 '혜경궁 김씨' 수사 반발.."정황·의심만으로 기소"
- 경찰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지사 부인"..검찰은 '신중론'
- '혜경궁 김씨' 사실이라면..이재명 정치인생 '최대 위기'
- [단독] 김혜경 측 "바꾼 휴대전화 모두 없다"..수사 향배는?
- 외국인 코치 "'팀 킴' 주장 모두 진실"..100% 지지 호소
- "누구 말이 맞을까요?"..SNS 공개 투표 부친 이재명
- 대낮 부산 휘저은 만취 운전자..뻔뻔히 "소주 한병 마셨을 뿐"
- "남성이 여성 혐오 발언"..'이수역 주점 폭행' 추가 영상 공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