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해설로 선수 심리 전달" 봉중근, 헤어스타일 바꾸고 새출발

윤욱재 2018. 11. 18.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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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야구 인생의 제 2막을 여는 봉중근(38)이 LG 선수로서 마지막 공식 행사에 참여했다.

LG 트윈스는 18일 서울 코엑스 SM아티움에서 2018 LG 러브 기빙데이를 개최했고 이 자리에 봉중근도 얼굴을 드러냈다.

LG 팬들의 환호 속에 입장한 봉중근은 LG 선수로서는 마지막으로 구단 공식 행사에 나서면서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이미 지난 9월 은퇴식을 치렀지만 1년에 한번 있는 구단 행사에 빠질 수 없었다.

봉중근은 올해 LG가 정규시즌 8위로 주저 앉았음에도 팬들이 성원을 아끼지 않는 모습을 보며 미안한 감정이 앞섰다. "죄송한 마음이다. 그래도 밝은 표정으로 환영해주셔서 감사할 뿐"이라는 봉중근은 선수로서 치르는 마지막 공식 행사에 대해서는 "더이상 LG 팬들에게 야구하는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해 아쉽다"는 감정을 나타냈다.

봉중근은 은퇴식 이후 LG 선수들과 동행하면서 후배 선수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라커룸에서 후배 투수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올해 힘들었던 점, 잘 되지 않았던 점들에 대해 많은 것들을 물어보더라"는 봉중근은 "마지막에 성적이 좋지 않아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제 봉중근은 KBSN 스포츠 해설위원으로 야구 인생의 새로운 출발을 한다. "밖에서 야구를 보면 야구가 잘 보이더라. 지난 10년 이상 LG만 봤다면 앞으로는 9개팀 선수들도 잘 살피고 싶다. 여러 조언도 듣고 있다"는 봉중근은 헤어스타일에도 변화를 주면서 제 2의 인생을 준비하고 있다. "말만 잘 하는 시대는 지났다. 보기 좋은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뵙고 싶다"는 게 그의 말이다.

앞으로 '해설위원 봉중근'은 어떤 해설을 들려줄까. 봉중근은 "선수의 심리 상태를 잘 전달하고 싶다. '이 선수의 심정은 이럴 것이다', '어떤 기분일 것 같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봉중근. 사진 = LG 트윈스 제공]-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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