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에 맞서 남중국해 해군력 강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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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4척의 새 군함을 취역시켰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남중국해 일대 해역을 관할하는 남중국해 함대에 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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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남중국해를 둘러싸고 미국과 갈등을 빚는 중국이 남중국해 일대 해군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8일 보도했다.
SCMP에 따르면 중국 해군은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44척의 새 군함을 취역시켰으며, 이 가운데 3분의 1가량을 남중국해 일대 해역을 관할하는 남중국해 함대에 배치했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가스 등 대규모 천연자원이 매장된 데다 연간 해상물동량이 3조 달러를 넘는 해상 요충지다. 중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남중국해 주변국은 자원 영유권과 어업권 등을 놓고 분쟁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은 남중국해 인공섬에 군사시설을 세우고 비행훈련 등을 하며 이 해역을 실질적으로 점유한다는 전략을 펴지만, 미국은 군함 등을 동원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며 이에 맞서고 있다.
싱가포르 난양이공대의 콜린 코 교수는 "중국은 외국 선박의 감시 등을 위해 이 해역에 배치할 함정 수를 늘릴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남중국해 함대의 전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 결과 남중국해 함대는 미사일 구축함 12척, 호위함 33척, 수륙양용 상륙함 20척과 잠수함 소함대 등 모두 80척 이상의 함정을 갖추게 됐다.
이 가운데 '052D형' 구축함 5척은 미 해군 구축함의 이지스 전투 시스템에 대응할 수 있는 첨단 레이더와 전자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이러한 전력 강화에도 불구하고 중국 해군의 전력은 아직 미군에 열세를 면치 못한다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서태평양을 관할하는 미 해군 7함대의 제5항모강습단은 배수량 10만2천t의 핵 추진 항공모함인 로널드 레이건호(CVN-76)를 비롯해 알레이 버크급 구축함 7척, 타이콘데로가급 순양함 3척 등을 거느리고 있다.
길이 333m, 축구장 3개 넓이 갑판에 슈퍼호넷(F/A-18) 전투기, 전자전기(EA-6B), 공중조기경보기(E-2C) 등 항공기 80여 대를 탑재하고 다니는 로널드 레이건호는 '떠다니는 군사기지'로 불린다.
제7함대는 이밖에 10여 척의 핵 잠수함, 4척의 기뢰 제거선, 헬기 탑재가 가능한 4척의 수륙양용 상륙함 등과 정찰기 16∼20대를 갖췄다.
이에 맞서는 중국 해군이 취역시킨 항모는 배수량 6만t 이하의 랴오닝(遼寧)함에 불과해 객관적인 전력 면에서 미 해군에 크게 뒤진다.
지난 3년간 남중국해에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수행하는 미 함정과 중국 해군이 대치한 사례가 12차례에 이르지만, 중국이 아직 미국에 본격적으로 맞서기에는 이르다고 할 수 있다.
콜린 코 교수는 "중국 해군이 보유 전력을 빠르게 강화하고 있지만, 이를 운용할 장병의 경험과 훈련 수준 등에서도 미군에 크게 뒤진다"며 "강력한 해군 전력을 가진 호주 등이 미국의 동맹국이라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ss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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