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훈, "MLB 올스타 1승4패, 일본에 놀러왔어"

입력 2018. 11. 18. 16:03 수정 2018. 11. 1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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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마감된 2018 미일야구 올스타 시리즈는 일본대표팀의 일방적인 우세로 끝났다.

미일야구가 시작된 이래 올해처럼 일본대표팀이 MLB 올스타팀을 이렇게 앞선 적은 없었다.

일본대표팀이 잘하기도 했지만 MLB 올스타팀의 경기력도 실망스러웠다.

미일야구를 위해 일본을 찾은 MLB 올스타 선수들이 관광을 다니면서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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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지난 15일 마감된 2018 미일야구 올스타 시리즈는 일본대표팀의 일방적인 우세로 끝났다. 일본대표팀은 3차전만 졌을 뿐 나머지 5경기를 모두 이겼다. 5승1패. 미일야구가 시작된 이래 올해처럼 일본대표팀이 MLB 올스타팀을 이렇게 앞선 적은 없었다. 

일본대표팀이 잘하기도 했지만 MLB 올스타팀의 경기력도 실망스러웠다. 투수진은 메이저리그 주축과 거리가 멀었고, 야수들도 집중력이 현저히 떨어진 듯 수비 실수를 남발했다. 일본이 1차전·5차전에서 역전승을 거두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박진감이 떨어지는 승부였다. 

이에 일본야구 원로 장훈(78) 씨가 일침을 놓았다. 18일 일본 TBS '선데이모닝'에 출연, 미일야구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그는 "미국은 일류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 젊은 선수들뿐이다"며 "앞으로도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일본도 주력이 나오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훈 씨는 MLB 올스타팀에 대해 "여행 같은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여행을 와서 둘러보며 경기를 겸한 것이다"고 지적했다. 미일야구를 위해 일본을 찾은 MLB 올스타 선수들이 관광을 다니면서 전력으로 경기에 임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본 것이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MLB 올스타팀 선수들은 일본 관광을 하며 여러 가지 체험을 했다. 긴 시즌을 마친 MLB 선수들이 미일야구에서 굳이 전력으로 싸울 이유가 없었다. 여기에 이번 투수들은 올스타급이 아니었다. 진지하게 임한 일본대표팀 선수들에 비해 경기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고, 5승1패라는 결과가 나온 것이다. 

한편 장훈 씨는 아메리칸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에 대해 "장하다. 이렇게 큰 차이로 수상할 줄 몰랐다. 공헌도, 화제성에서 차이가 난 것 같다"며 "스포츠 선수로서 매너가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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