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언주 출마?..뜨거워지는 부산 중·영도 선거

박기범 기자 2018. 11. 18.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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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4월 열리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 중·영도 지역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영도는 전통적 보수강세를 이어왔으나 지난 대선,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어 승리해 민심변화가 큰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대선에서는 중구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영도구에서 승리했고, 지방선거에서 영도와 중구청장, 지역 시의원, 구의원 선거 승리를 이끌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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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이슈되는 만큼 지역 내 관심도 높아져
김비오 지역위원장, 지역활동 늘리며 표밭 다져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8.11.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2020년 4월 열리는 21대 총선을 앞두고 부산 중·영도 지역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영도는 전통적 보수강세를 이어왔으나 지난 대선,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연이어 승리해 민심변화가 큰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의 어머니가 거주하는 곳이자, 문 대통령이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보수적 민심과 문 대통령을 향한 민심이 교차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구 현역인 김무성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지역의 차기 주자에 관심이 모인다.

가장 큰 관심을 끌고 있는 인사는 영도에서 태어나 영도여고를 졸업한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다.

이 의원은 최근 한국당에서 강연을 하고, 박정희 대통령을 높이 평가하는 등 보수색채를 강화하면서 김무성 의원에 이어 자신의 고향인 영도 출마를 노리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지난 12일 울산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에서 이 의원의 한국당 강연과 관련해 "당과 아무런 협의나 요구가 없었다"고 지적하며 경고를 보냈다.

이 의원은 이에 같은 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제 정체성은 국민들이 잘 아실 거라고 생각한다. 저는 도리어 손 대표야말로 정체성이 무엇인 지 궁금하다"며 반박했다.

나아가 "저는 반문입니다만 손 대표께서는 반문입니까, 친문입니까"라고 ‘반문’(반문재인) 논쟁을 촉발, 전선을 문 대통령으로 확대했다.

이 의원의 당내 논란 속, 김무성 의원은 13일 이 의원 출마설과 관련해 "뜻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지 와서 상의하면 잘 도와줄 생각이 있다"며 가능성을 열어놨다.

16일에는 우상호 민주당 의원이 이 의원을 '철새'로 규정하며 "부산 영도가 바닷가지만 거기는 철새도래지가 아니다"라고 힐난했다.

이 의원은 계속된 중·영도 출마설에 공식 대응을 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정치권의 공방이 이어지는 만큼 지역 내에서 이 의원 출마에 대한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큰 힘을 들이지 않고 중영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리고 있는 것이다.

이 의원 외 다른 보수 정치인이 대안으로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당분간 이 의원 출마에 대한 관심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 News1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김비오 지역위원장이 표밭 다지기를 이어가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08년 18대 총선에서 9.53%, 2013년 4·24 재보궐선거 22.31% 득표 각각 기록하며 낙마했다.

하지만 지난 19대 총선에는 40.74%를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지난 대선에서는 중구에서는 아쉽게 패했지만, 영도구에서 승리했고, 지방선거에서 영도와 중구청장, 지역 시의원, 구의원 선거 승리를 이끌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오랜 기간 지역에서 기반을 다진 만큼 이번 총선에서 해볼만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과 함께 지역 발전현안을 점검하고, 지난 13일부터 중구에 자리한 롯데광복점의 특혜 논란을 지적하며 1인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김무성 의원 외 보수의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이 의원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이 의원에 대한 지역 내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비오 위원장 역시 지역 활발한 지역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중·영도 선거는 사실상 시작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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