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심판이라?' 호주골 오프사이드 주장의 억지논리[스한 스틸컷]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2018. 11. 18.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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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호주에게 허용한 후반 추가시간 실점은 뼈아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11월 A매치 평가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터진 황의조의 원샷원킬 골에도 후반 추가시간 종료 1분을 남기고 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상대 코너킥 공격에서 슈팅이 김승규 골키퍼 맞고 나오자 호주의 마시모 루옹고가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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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분명 호주에게 허용한 후반 추가시간 실점은 뼈아팠다. 호주 원정에서 대어를 잡을 뻔 했지만 아쉬웠다. 그리고 오프사이드로 볼만한 이유도 꽤 있었다.

하지만 자세히 뜯어놓고 보면 호주의 골은 ‘오심’이 아닌 ‘정심’이었고 VAR(비디오 판독)까지 갔던 사안이다.

그럼에도 호주의 골이 오프사이드 혹은 반칙에 의한 골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억지 논리다.

연합뉴스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6시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11월 A매치 평가전 호주와의 경기에서 전반 22분 터진 황의조의 원샷원킬 골에도 후반 추가시간 종료 1분을 남기고 골을 허용하며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한국은 전반 22분 김민재의 긴패스를 황의조가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갔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상대 코너킥 공격에서 슈팅이 김승규 골키퍼 맞고 나오자 호주의 마시모 루옹고가 동점골을 넣으며 무승부가 됐다.

호주의 득점장면은 이렇다. 후반 추가시간 호주의 왼쪽에서 코너킥이 수비맞고 나오자 뒤에서 슈팅했다. 김승규 골키퍼가 막았지만 너무 강해 튕겨져 나왔고 호주 선수단은 리바운드공을 재차 찼고 김승규가 다시 막았지만 옆으로 흘러 마시모 루옹고가 동점으로 연결했다.

그림1. KBS2

호주의 슈팅 당시 오프사이드 위치에 호주 선수 3명이나 있었던 것은 맞다. 하지만 정작 공에 발을 댄 것은 마틴 보일로 보일은 슈팅 당시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그림1). 또한 보일이 김승규와 경합하다 흐른 공을 옆에 있던 루옹고가 득점했는데 루옹고는 보일보다 뒤에 있어 역시 오프사이드가 아니었다(그림2).

오프사이드만 놓고 보면 아닌 셈이다. 물론 보일이 리바운드공을 잡을 때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선수들이 공격의지를 보인 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골 직후 한국의 요청을 받아들여 VAR까지 갔음에도 심판이 이를 선언하지 않은 것은 공격의지보다 보일의 터치가 먼저였다고 본 것으로 볼 수 있다.

VAR까지 간 사안에 대해서 오심을 논하는 것은 공정성을 위해 굳이 도입한 VAR까지 못 믿겠다는 것과 다름없다.

그림2. KBS2

또한 일각에서는 한국의 코너킥 상황에서 나상호가 호주선수에게 걸려 넘어져 반칙이 불어졌어야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만약 코너킥으로 인한 득점이 나오지 않은 상황이었다면 아무도 언급하지 않았을 흘러가는 장면이다. 한국이 실점했기에 굳이 전상황까지 끌고 들어오는 것이다. 만약 정말 반칙이었고 심각한 상황이었다면 코너킥이 나오기 전에 한국 선수들이 먼저 달려가 항의하고 심판 역시 알았을 수도 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이날 심판진이 일본인으로 구성돼 한국에 편파판정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축구에서 국적을 가지고 심판진의 공정성을 언급한다면 수많은 경기가 다시 열리고 의심받았어야 했다. 국적으로 ‘심판’이라는 공정한 자리의 자질을 언급하는 것은 분명 옳지 못하다.

-스한 스틸컷 : 스틸 컷(Still cut)은 영상을 정지된 화면으로 보여주는 것을 뜻합니다. 매 경기 중요한 승부처의 한 장면을 있는 그대로 자세히 묘사합니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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