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낚싯바늘 삼킨 아이 구한 순찰차..시민 의식도 빛났다

유승용 2018. 11. 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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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낚싯바늘을 삼킨 4살 아이가 경찰 순찰차의 도움으로 병원에 신속히 도착해 목숨을 건졌습니다.

어제(15일) 수능이 끝나고 교통 정체가 심한 시간이었는데 차를 움직여 길을 터준 시민들 덕도 컸습니다.

유승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이를 안은 여성이 병원으로 급히 뛰어들어갑니다.

낚싯바늘을 삼킨 4살 아이가 엄마와 함께 경찰 순찰차를 타고 응급실에 도착하는 순간입니다.

호흡곤란과 심한 고통을 호소하던 아이를 차에 태우고 이동하던 보호자가 순찰차를 발견한 건 어제(15일) 오후 5시쯤.

퇴근 시간이 이미 시작된 데다 수능이 끝나는 시점까지 겹쳐 교통이 꽉 막힌 상황이었습니다.

때마침 시험장 주변 교통관리를 하던 경찰이 아이와 엄마를 순찰차에 태웠습니다.

순찰차는 중앙선을 넘나들며 빠른 속도로 이동했고, 6㎞ 떨어진 병원에 불과 6분 만에 도착했습니다.

[김택희/경위/광주 서부경찰서 : "신호가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사이렌을 울리니까 그래도 시민의식이 어느 정도 정착이 돼서 옆으로 피해 주는 그런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먼저 도착한 병원에서는 장비 등 문제로 치료가 어려웠던 상황.

순찰차는 다시 2km 떨어진 대학병원으로 내달렸고, 아이는 수술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조현경/아이 어머니 : "(경찰관이) 안전하게 차 오는 것도 다 살피시면서 그렇게 가시면서도 계속 아이 걱정도 해 주시고 그러셔서 저는 너무 감사했죠."]

부모들은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경찰차를 두드렸는데 큰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유승용입니다.

유승용기자 (hara184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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