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면허취소됐는데 '또 음주운전'..담벼락 뚫고 주택 돌진

신정은 기자 2018. 11. 16.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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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6일) 새벽에 서울에서는 승용차가 멀쩡한 집 담벼락을 뚫고 집 안으로 돌진을 했습니다. 이미 음주운전을 해서 면허가 취소된 32살 남자가 또 술을 먹고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신정은 기자입니다.

<기자>

승용차가 집 마당 안쪽까지 깊숙이 들어왔습니다.

[야. 세상에. 이게 무슨….]

담벼락은 무너져 내렸고 집 안마당은 엉망이 됐습니다.

오늘 새벽 5시 15분쯤, 32살 정 모 씨가 몰던 승용차가 서울 시흥동의 한 주택 담을 뚫고 그대로 돌진했습니다.

음주운전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단속하려 하자 도로에서 주택가 골목길로 달아나다 사고를 낸 겁니다.

[출동 경찰관 : 팍 꺾어 가지고 거기서 도망갔잖아요. 거기서 섰으면 이렇게까지 사고 안 났잖아요.]

정 씨는 차를 세우라는 경찰의 지시에 불응하고 1.5km가량을 달아났습니다.

사고 현장입니다. 이렇게 바퀴 자국이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는데요, 차량이 깊숙하게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항아리와 유리창까지 깨뜨린 겁니다.

[목격자 : 집에서 자고 있었는데 천둥 번개가 몸으로 느껴지는, 이게 지금 지진이 난 건가. 나와서 보니까 차가 집 마당 안으로 들어와 있고 담벼락이 완전 무너져 있고.]

정 씨는 혈중알코올농도 0.134%, 면허취소 수준이었습니다.

[출동 경찰관 : 휘청 휘청거리면서 운전을 하면서 운전자가 나오는 걸 보니까 한눈에 보기에도 얼굴이 좀 많이 붉어 있었고, 술냄새도 많이 나고.]

정 씨는 음주 운전을 해 면허가 취소된 상태에서 또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영상취재 : 김태훈, 영상편집 : 이재성)      

신정은 기자silve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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