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지지율 52% '5주째 하락'..20代, 文에 등 돌린 이유
한국갤럽이 지난 13∼15일 전국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한 결과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2%포인트 하락한 52%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한 40%였고, 의견 유보는 9%였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를 연령별로 보면 30대에서 64%로 가장 높았고, 40대(58%), 20대(56%), 60대 이상(43%), 50대(42%) 순으로 나타났다. 보수 성향이 많은 50대와 60대 이상에 이어 20대의 지지율이 세 번째로 낮은 결과였다. 특히 ‘문 대통령이 국정 운영을 잘 못하고 있다’는 20대의 부정적 평가는 34%로 전주 대비 4%포인트 올랐다.
일각에선 정부의 각종 고용 정책이 청년 실업 해소 등에 효과를 내지 못하면서 20대 연령층의 지지층 이탈이 심화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북한과의 관계 개선’(32%), ‘외교 잘함’(11%), ‘대북ㆍ안보 정책’(7%) 등이 꼽혔다. 부정 평가자들은 ‘경제ㆍ민생 문제 해결 부족’(44%), ‘대북 관계ㆍ친북 성향’(21%), ‘최저임금 인상’(3%), ‘일자리 문제ㆍ고용 부족’(3%) 등을 이유로 꼽았다.
이밖에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 자유한국당 17%, 정의당 9%, 바른미래당 6%, 민주평화당 1% 등으로 나타났다. 무당층은 25%였다. 한국당의 지지율이 17%까지 오른 것은 2016년 11월 둘째 주 이후 처음이다. 민주당과 한국당 지지율은 전주보다 각각 1%포인트, 3%포인트 올랐다. 바른미래당은 1%포인트 내렸고, 정의당과 평화당의 지지율은 변화가 없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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