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좋아하는 수제맥주, 업(業)으로 삼을 순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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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캠프에서 열린 '비어토크쇼'는 보기만 해도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황금빛 수제맥주가 사람들을 맞이했다.
비어토크쇼에 참여한 취업 준비생 김미나(27) 씨는 "평소 맥주를 엄청 좋아하는데 수제맥주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만드는 걸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다"며 "브루어리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으니 좋고 맥주 라인업도 기대 이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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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제맥주협회 ‘비어토크쇼’ 가보니
-돈이 되고 업이 되는 수제맥주 비전 공유
-20~30대 관심 뚜렷…“수제맥주 만들고 싶어”
[헤럴드경제=이유정 기자] “안동 트로피컬 페일에일, 카브루 더블 아이피에이(IPA). 어떤 것 드릴까요?”
15일 오후 7시 서울 강남구 선릉로 디캠프에서 열린 ‘비어토크쇼’는 보기만 해도 기분을 들뜨게 만드는 황금빛 수제맥주가 사람들을 맞이했다. 비어토크쇼 참가자 170여명은 엘리베이터가 만원이 되도록 쉬지 않고 모여들었다. 브로셔에 붙은 포스트잇엔 질문을 적어 낼 수 있었다. 20대 대학생, 청년 창업자부터 40~50대 업계 관계자들까지 모두 맥주를 홀짝이며 수제맥주 대표 수장들에게 던질 질문을 궁리했다.
한국수제맥주협회가 주관하고 생활맥주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돈이 되고 업(業)이 되는 수제맥주’를 주제로 한 자리였다. 한국수제맥주협회 임성빈 회장, 생활맥주 임상진 대표, 핸드앤몰트 도정한 대표, 카브루 박정진 대표 등이 연사로 참여했다.
특히 이날 비어토크쇼에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 창업 준비자 등 20~30대의 참여가 도드라졌다. 비어토크쇼 신청자 모집 때부터 이들의 신청 열기가 뜨거웠다고 주최 측은 설명했다. 비단 업계 관계자 뿐 아니라 수제맥주를 직업적으로 접근하는 젊은 층이 많아진 것이다.
비어토크쇼에 참여한 취업 준비생 김미나(27) 씨는 “평소 맥주를 엄청 좋아하는데 수제맥주는 과연 어떤 사람들이 만드는 걸까 하는 호기심이 있었다”며 “브루어리 얘기를 직접 들을 수 있으니 좋고 맥주 라인업도 기대 이상”이라고 했다. 부산에서 온 대학생 손정민(23) 씨는 “브루어리에 취업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대표님들이 원하는 인재상이 궁금하고 미래에 사장님이 될 수도 있으니까”라고 덧붙였다.

임성빈 한국수제맥주협회 회장은 수제맥주가 연 새로운 맥주 시장을 소개하며 “지난 2014년 외부 유통이 허용되고 시장이 커지면서부터 수제맥주라는 트렌드가 생겼다”고 했다.
그는 “수제맥주는 틈새시장”이라며 “유자 맥주라든지 밤 맥주를 대기업에서 기술이 없어서 못 만드는 게 아니라 시장이 작아서 안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종량세가 도입되면 소매 판매 가격이 인하되고 다양한 재료를 활용할 수 있으며 신규 브루어리 창업 활성화로 국내 수제맥주의 해외 수출도 가능해질 수 있다”고 했다.
임상진 생활맥주 대표는 ‘돈이 되는 맥주집 만들기’란 솔깃한 주제로 토크를 이어갔다. 지난 2014년 4월 문을 연 생활맥주는 창업 4년만에 184개 매장을 가진 수제맥주 대표 프랜차이즈로 성장했다. 지난해 개최한 ‘비어요가(맥주를 마시며 요가를 배우는 것)’는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새로운 트렌드로도 자리 잡았다.
임 대표는 “생활맥주는 직영점이 현재 13개로 내년엔 30개까지 늘릴 생각”이라며 “직영점에서 맥주와 메뉴를 테스트하며 소비자 반응을 본 후 가맹점에 납품한다”고 했다. 실패 확률을 줄이는 일을 직영점에서 해내고 있는 것이다. 그가 창업 준비자들에게 강조하는 점도 직영점의 효율적인 수익 구조와 매장만의 고유한 콘텐츠였다.
그는 “최근 글로벌 프랜차이즈 박람회에서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한국 사람들이 수제맥주를 만들기 시작했으니 또 최고가 되겠군요’란 말을 들었다”며 “생활맥주도 대한민국을 넘어 한국 맥주를 세계화하는 글로벌 브랜드가 되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각 브루어리의 한정판 수제맥주가 제공됐다. 안동브루잉의 트로피컬 페일에일, 핸드앤몰트의 나파듀엘, 와일드웨이브의 유자설레임, 카브루의 더블 아이피에이다. 사람들은 수시로 맥주를 즐기며 강연에 눈을 반짝였다. 참여자 김 씨는 “오늘 먹은 맥주만 다섯 잔”이라며 웃어 보였다.
kul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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