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무역협상 재개 신호..뉴욕증시 상승 마감

김영교 기자 2018. 11. 16. 08:57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오늘(16일) 새벽 뉴욕 증시는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협상 재개 신호가 감지되면서 모두 상승했습니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현재 교착 상태에 있는 북한의 비핵화 협상과 관련해 의견을 나눴습니다.

자세한 내용, 김영교 기자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김 기자, 오늘 뉴욕 증시는 반등에 성공했군요?

<기자>
네,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 혼조세로 시작했지만 상승세로 방향을 굳혔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닷새만에 상승했는데요.

0.8% 상승한 25,289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S&P 500 지수도 엿새만에 올랐습니다.

1% 넘게 오른 2,730에 마감했고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역시 1% 넘게 오르며 장을 마쳤습니다.

<앵커>
어제 미 증시가 약세장에 진입했다는 CNBC 분석이 나오기도 했는데, 이렇게 반등에 성공한 배경은 뭔가요?

<기자>
중국이 미국 측에 무역 관련 타협안을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무역협상 관련해서는 낙관론이 부상한 건데요.

미국의 요구에 대해 중국이 양보안을 제시한 건 올해 여름 무역전쟁 본격화 이후 처음입니다.

또 중국 상무부가 미국과 중국 간의 고위급 대화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전화통화 이후 재개됐다고 확인했고요.

미 재무부도 데이비드 말파스 재무부 차관 주도로 미국 측이 지난 13일 중국과 화상회의를 통해 무역 이슈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달말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서 양자회담이 예정돼 있는데요.

이에 앞서 시 주석은 APEC 회의에서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과 만나 먼저 탐색전을 벌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났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펜스 부통령과 34분간 면담했는데요.

이번 회담에서 한미는 대북제재 완화를 둘러싼 이견 속에서도 2차 북미회담 개최 방침에는 변화가 없음을 재확인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북쪽과 좀 더 긴밀히 소통하고 대화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발언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비핵화 협상의 '중재자' 역할을 사실상 요청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문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은 면담에서 당면한 2차 북미정상회담과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실무 협상 등에 대해 구체적이고 실무적인 얘기를 나눴는데요.

펜스 부통령은 현재의 교착 상황을 풀기 위해서는 북한이 더 양보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담 뒤 방송 인터뷰에서 펜스 부통령은 2차 정상회담 전까지 북한에 전체 핵무기 목록과 위치 정보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상회담이 열릴 때는 핵 사찰과 폐기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원칙도 제시했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파푸아뉴기니로 이동하죠?

<기자>
네, 문 대통령은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싱가포르에 머무르면서 한·아세안 정상회의, 아세안+3 정상회의 등을 소화하면서 아세안과의 협력을 넓히는 데 힘을 쏟았는데요.

특히 내년 한국에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개최하기로 하고, 여기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초청하자는 제안이 나와 문 대통령이 이를 검토해보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파푸아뉴기니로 이동 후 내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견을 나눌 계획인데요.

문 대통령이 시 주석과 양자 회담을 하는 것은 취임 후 네 번째로, 지난해 12월 중국 국빈방문 이후 11개월 만입니다.

내년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사실상 공식화되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도 논의되는 시점이어서 두 정상의 만남에 한층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APEC정상회담을 마친 후 오는 일요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 www.SBSCNBC.co.kr )

☞ SBSCNBC 공식 [페이스북][트위터][모바일 앱] 바로가기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