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오늘 '킬로그램(kg)'이 새롭게 정의된다

2018. 11. 16. 0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질량의 단위 킬로그램(㎏)이 약 130년 만에 새로 정의된다.

물질의 양(molㆍ몰), 전류(Aㆍ암페어), 온도(Kㆍ켈빈) 단위도 재정의된다.

이에 변하지 않는 상수로 질량을 새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날 총회에서는 질량뿐 아니라 물질의 양(molㆍ몰), 전류(Aㆍ암페어), 온도(Kㆍ켈빈) 단위도 질량처럼 상수인 아보가드로 상수, 기본 전하, 볼츠만 상수를 이용해 다시 정의하기로 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kg을 정의하던 원기 '르그랑K'(왼쪽)와 플랑스상수로 질량을 측정하는 '키블저울' [연합뉴스 자료사진.유튜브 캡처]

(서울=연합뉴스) 독자팀 = 질량의 단위 킬로그램(㎏)이 약 130년 만에 새로 정의된다. 물질의 양(molㆍ몰), 전류(Aㆍ암페어), 온도(Kㆍ켈빈) 단위도 재정의된다.

16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제26차 국제도량형총회(CGPM)에서는 금속 블록인 국제 킬로그램 원기(原器)로 질량의 국제 표준을 정하던 것을 '플랑크상수(h)'에 의한 정의로 바꾸는 안을 의결한다.

현재 1kg은 '르그랑K'(Le Grand K)로 이름 붙여진 물체(원기)의 질량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국제 도량학계는 1889년 백금 90%와 이리듐 10%로 구성된 원기둥 모양의 원기(높이와 지름 각각 39mm)를 1kg의 국제 기준으로 정한 뒤 유리관에 담아 파리 인근 국제도량형국(BIPM) 지하 금고에 보관해 왔다.

그러나 변하지 않을 것 같던 르그랑K도 100년 이상 세월이 흐르면서 처음 만들었을 때보다 최대 100㎍(마이크로그램ㆍ100만분의 1g) 가벼워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변하지 않는 상수로 질량을 새로 정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기에 오차가 발생한다면 미세한 질량 차이로 유의미한 변화가 생기는 의약품 등 산업에서 치명적인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량학계는 변하는 물질 대신에 변하지 않는 수인 '상수'를 이용하기로 하고 물리상수 중 하나인 '플랑크상수'로 질량을 정의하는 안을 내놓았다.

플랑크상수(h)는 ㎏·㎡/s 식으로 도출되는데 지난해 국제도량형위원회가 플랑크상수를 6.62607015×10-34Js(Js는 플랑크상수의 단위)으로 정의해놓았다. 결국 '1kg=르그랑K의 무게' 였던 것이 ㎏과 Js의 새로운 관계로 바뀌는 셈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질량뿐 아니라 물질의 양(molㆍ몰), 전류(Aㆍ암페어), 온도(Kㆍ켈빈) 단위도 질량처럼 상수인 아보가드로 상수, 기본 전하, 볼츠만 상수를 이용해 다시 정의하기로 했다.

7개의 주요 국제단위계(SI, international system of units) 중 이미 변하지 않는 값을 중심으로 재정의된 길이(m)와 시간(s), 광도(cd)를 제외하고 나머지 4개 단위가 한꺼번에 바뀌는 것은 1960년 국제단위계가 제정된 이후 처음이다.

각 단위의 재정의 안건이 통과되면 내년 5월20일 '세계측정의날(WMD)'부터 세계 산업계와 학계에서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jebo@yna.co.kr

기사 제보나 문의는 카카오톡 okjebo

☞ '이수역 폭행' CCTV도 목격자도 "여성들이 먼저 시비"
☞ 푸틴 '수모?'…싱가포르서 문 대통령 한참 기다려
☞ 삼수생 화장실에 20분간 갇혀…"명문대 목표였는데"
☞ "어릴 때 왜 때렸어" 70대 누나에 흉기 휘두른 동생
☞ "이런 속옷 입으면 성관계 동의?"…여성계 '발칵'
☞ "수시 합격"…수능포기 수험생, 확인서 작성 실랑이
☞ 말문 연 외국인 컬링코치 "100% 팀킴을 지지"
☞ 장애인에 기내좌석서 소변보라며 물병 건넨 항공사
☞ "전자담배 돌려줄게"…옥상 유인후 집단폭행 추락사
☞ '홍대몰카' 찍은 여성모델 "우울증" 선처 호소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