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성 작가 작품전 'ZERO', 서울 성수동 대림창고에서

도재기 기자 2018. 11. 15.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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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박종성 작가의 개인전 ‘ZERO’에 선보이고 있는 작품.

서양화가 박종성씨(63)가 서울 성수동 카페 갤러리 대림창고 1~2층 전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전시 제목을 ‘ZERO(제로)’로 잡은 이번 작품전에는 인간 삶의 중요한 터전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훼손되어 가는 환경생태를 주제로 하거나, 눈을 더 넓혀 인류와 지구·우주의 관계를 고민하는 작품 등을 선보이고 있다. 기존 전시장들과 달리 보다 개방적이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 내걸린 작품들은 한번 쯤 환경의 중요성을 곱씹어 보게 한다. 나아가 광활한 우주 속 지구라는 행성, 그 지구 속 우리 인간의 자리를 떠올리게 만들어 새삼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한다.

환경을 주제로 한 박종성 작가의 작품.

작가는 자신의 작품 이력을 세 단계로 나눈다. 2000년대 초반까지는 인간이 발딛고 있는 땅, 생명을 키워내는 땅을 주제로 한 작업이다. 이후에는 땅에 대한 탐구를 바탕으로 환경을 중심에 둔 작품 활동을 했다. 최근엔 여기에 더해 보다 철저하게 자신을 향한 근본적이고 근원적인 질문들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한다.

박 작가는 “우리들은 많은 곳에서 생명의 탯줄, 그 에너지를 밟고 서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며 “작품들을 통해 저와 관람객들이 하나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간과 인간을 둘러씨고 있는 환경, 우주만물이 결국은 모두 하나로 연결되어 있음을, 상호 생명의 순환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전시는 30일까지 이어진다.

도재기 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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