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역 주점 폭행 사건' 진실 공방..경찰, 영상 분석

박재현 기자 입력 2018. 11. 15. 17:21 수정 2018. 11. 1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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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틀 전 서울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 간에 발생한 폭행이 여성 혐오 논란으로 번졌는데요,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 영상들을 분석해서 정확한 사건 경위 조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재현 기자입니다.

<기자>

이수역의 한 주점 앞에 구급차가 도착하더니 한 여성을 급히 싣고 갑니다.

지난 13일 오전 4시쯤 서울 이수역 인근 한 주점에서 20대 남성 3명과 20대 여성 2명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후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폭행을 당했는데 피의자 신분이 됐다'고 글을 올린 뒤 여성 혐오 논란에 불이 붙었습니다.

경찰은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말다툼을 하는 도중 서로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기 시작했고 이에 감정이 격해지며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 여자들이 (사진) 찍으려고 하니까 (남자 측이) 찍지 마라···왜 찍느냐고 하니까 증거확보 한다는 식으로···]

폭행 상황을 두고 양측 주장은 엇갈리는 상황입니다.

남성 일행은 여성들에게 조용히 해달라고 하자 여성 측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면, 여성 일행은 다른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 관계 없는 남성들이 여성 혐오 발언을 하며 폭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성 혐오 논란에 남성의 처벌을 탄원하는 청와대 청원은 올라온 지 하루 만에 이례적으로 32만 명이 동참했습니다.

경찰은 여성 측과 남성 측이 서로를 촬영한 영상과 현장 CCTV 등을 분석해 누구의 말이 맞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재현 기자repla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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