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군 대표차량 '60(육공)트럭' 사라진다..신형 차량 개발

박수찬 2018. 11. 1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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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비는 국민의 혈세로 구매한 장비'라는 조수석 안내문으로 유명한 K511(2.5t 트럭, 일명 육공트럭)과 K711(5t 트럭)이 수년 내 퇴역한다.

육군은 2023년 중형표준차량 개발이 완료되면 2024∼2041년에 걸쳐 1조7000억원을 투입, 2.5t 트럭 7000여대와 5t 트럭 3400여대, 방탄장비를 장착한 5t 방탄트럭 600여대를 일선부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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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비는 국민의 혈세로 구매한 장비’라는 조수석 안내문으로 유명한 K511(2.5t 트럭, 일명 육공트럭)과 K711(5t 트럭)이 수년 내 퇴역한다. 이를 대체할 중형표준차량은 이르면 2024년부터 육군에 1만1000여대가 배치된다.

육군이 운용중인 K511 2.5t 트럭
15일 육군에 따르면, 육군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177억원을 들여 K511·K711을 대체하는 중형표준차량을 연구개발하기로 결정했다. 새로 개발될 중형표준차량은 2.5t과 5t트럭, 5t 방탄트럭을 개발한 뒤 육군의 필요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개조된다. 개발과정에서 상용기술을 70% 이상 적용하고 엔진과 변속기, 차체 등을 표준화해 비용절감과 정비효율성을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육군은 2023년 중형표준차량 개발이 완료되면 2024∼2041년에 걸쳐 1조7000억원을 투입, 2.5t 트럭 7000여대와 5t 트럭 3400여대, 방탄장비를 장착한 5t 방탄트럭 600여대를 일선부대에 순차적으로 배치할 계획이다.

당초 군 안팎에서는 예산 문제 등을 이유로 상용차량을 개조, 구매하는 방안도 거론됐으나 최근 한국국방연구원(KIDA) 사업 타당성 조사 결과 군용 차량을 개발하는 게 유리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군 소식통은 “군 요구를 충족하는 상용차량이 없어 군용으로 개조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소요된다”며 “중형표준차량을 새로 개발하면 중복투자를 하지 않고도 군의 수요에 맞는 개조가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기아자동차가 개발중인 신형 5t 트럭. 기아자동차 제공
육군은 중형표준차량 개발을 더 늦출 수 없다고 판단,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현재 운용중인 1만여대의 K511·K711 트럭 중 30%가 수명을 초과, 노후화가 심각하다. 노후한 차량이 많다보니 훈련과 작전수행 과정에서 제약을 받는데다 장병 안전사고 위험도 높아 육군 내부에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신형 차량 획득을 위해 2015년부터 연간 구매량(600∼800대)보다 훨씬 적은 100대 안팎의 트럭만 구매하고 있어 트럭 보유량이 육군 수요(1만5000여대)의 70%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하지만 KIDA 사업 타당성조사 진행을 이유로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중형표준차량 연구개발비가 반영되지 않아 사업 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내년 예산에 중형표준차량 연구개발비가 포함되지 않으면 최소 1년간 사업 지연이 불가피하다”며 “연구개발이 타당하다는 KIDA 조사 결과를 근거로 국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내년도 연구개발비 14억6000만원을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 내년부터 연구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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