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낙연 "선열들 바랐던 온전한 독립조국 향해 남북 함께 나가야"

구경민 기자 2018. 11. 15.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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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과 중국에 각각 안장돼 있던 민춘기·김산해 애국지사의 유해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직접 주관한 유해 봉영식에서 "독립투사들께서는 결코 갈라진 조국을 꿈꾸지 않았다"며 "선열들께서 바라셨던 온전한 독립조국을 향해 남북은 한 걸음씩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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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서 민춘기·김산해 애국지사 유해 봉영식.."깊은 경의, 유가족 예우 정성 더 쏟겠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입국장에서 그동안 국외에 안장됐던 민춘기·김산해 애국지사의 유해 봉송행렬을 영접하고 있다. 민 지사는 1942년 1월 일본 오사카에서 동지규합과 동포에 대한 지도계몽 등 민족의식 고취활동 중 같은 해 10월 일제에 체포됐다. 김 지사는 1926년 1월 중국 연길현에서 동진청년회 부회장 겸 교육부장, 1928년 1월 재동만(東滿)조선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을 지냈다. 2018.11.15/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과 중국에 각각 안장돼 있던 민춘기·김산해 애국지사의 유해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돌아왔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직접 주관한 유해 봉영식에서 "독립투사들께서는 결코 갈라진 조국을 꿈꾸지 않았다"며 "선열들께서 바라셨던 온전한 독립조국을 향해 남북은 한 걸음씩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남북은 함께 할 수 있는 일부터 함께 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그 사명을 다해 한반도에 항구적 평화가 정착되고 민족이 공동 번영하는 날을 착실히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경상북도 청송 출신의 민춘기 애국지사는 일본 오사카에서 투쟁했다. 비밀결사 등으로 활동하다 체포돼 해방 전까지 3년간 수감됐다. 조국은 해방됐지만 민 지사는 고향에 오지 못하고, 오사카에서 살다 올해 별세했다. 정부는 1995년 민춘기 애국지사에게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김산해 애국지사는 함경북도 부령 출신으로 간도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1928년 1월 '재(在)동만 조선청년총동맹' 중앙집행위원 등을 맡아 일제와 싸우다 2년간 옥고를 치렀다. 김 지사는 해방 이후에도 간도에 머물며 민족교육에 힘썼으며 1970년 생을 마감했다. 지난해 정부는 김산해 애국지사에게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이 총리는 두 애국지사에 대해 "더 빨리 해방조국에 모시지 못해 죄송하고 부끄럽다. 지금부터라도 저희들의 정성을 다해 모시겠다"고 했다.

이어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삶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며 "두 분처럼 조국의 독립에 온몸을 던지신 선조들이 계셨기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 정부는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뜻을 높이 기리겠다"고 감사를 표했다.

그는 또 "정부는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그 뜻을 높이 기리는 한편 유가족 예우에도 정성을 더 쏟겠다"며 "독립유공자의 후예라는 사실이 유가족 여러분의 삶에 최고의 명예가 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총리는 "해방 이듬해 윤봉길, 이봉창, 백정기 의사 세 분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36위의 유해가 봉환지만 아직도 조국에 돌아오지 못하신 유해가 378위나 되고 서울 효창원에는 70여년간 안중근 의사의 유해를 기다리는 빈 무덤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정부는 지사들께서 생전에 애타게 그리시던 독립조국에서 평안을 누리시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내년 3·1운동 100주년은 남북이 함께 기념하기로 올가을 평양에서 합의했고, 안중근 의사 유해발굴도 함께 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16일 민춘기 지사는 국립대전현충원, 김산해 지사는 국립서울현충원에 각각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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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민 기자 kmko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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