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현장] 음악을 입은 천재 시인의 삶과 시..뮤지컬 '랭보'

윤선영 기자 입력 2018. 11. 1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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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문화현장'

<앵커>
19세기 프랑스 천재 시인 ‘아르튀르 랭보’의 삶을 그린 창작 뮤지컬이 국내에서 첫 선을 보입니다.

천재시인의 삶과 시가 음악과 어우러졌습니다.

윤선영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 음악을 입은 천재 시인의 삶과 시

랭보와 단짝 친구 들라에가 랭보의 시 한 편을 노래로 주고 받습니다.

[I는 붉은피 분노하는 입술. U! 동물들이 뛰노는 목장의 평화 진한 초록 바다의 진동…]

사랑과 자연을 표현한 기존의 시들과는 달리 문자를 통해 이미지를 만들어낸 랭보의 ‘모음들’이라는 시는 전에 없던 혁명적인 작품으로 꼽힙니다.

당대‘시인의 왕’으로 불린 베를렌느도 이 시를 계기로 랭보에 호감을 갖게 됩니다.

[별들이 달빛에 젖어 드넓고 따뜻한 고요가 창공을 뒤덮는…]

자신의 시 만큼 자유롭고 파격적인 삶을 살아간 랭보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뮤지컬 무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 삼원색으로 변하는 그림

그래픽 디자이너 카르노브스키의 전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빨강초록파랑, 삼원색 RGB 라이팅을 이용해,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작품들이 유명합니다.

관람객들에게 제공되는 삼원색 필름을 활용하면 더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겹쳐진 듯 한 그래픽 이미지위에 삼원색 필름을 갖다 대면 각기 다른 그림이 보여 어른뿐 아니라 아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줍니다.

# 140년 전 희곡, 연극으로

연극은 어두운 방안, 아픈 남편을 위해 아버지의 돈을 몰래 빌린 사건을 고백하는 노라의 독백으로 시작됩니다.

[우리 돈을 좀 빌려 쓰면 어때? 그랬더니 버럭 화를 내더라고요. 제가 경박하다면서…]

노르웨이를 대표하는 극작가 헨릭 입센이 1879년 발표한 인형의 집이 연극으로 관객들과 만납니다.

순종적인 딸이자 아내인 ‘노라’가 가정을 버리고 자신을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작품은 러시아 최고 권위의 ‘황금 마스크상’을 받은 유리 부투소프가 연출을 맡았습니다.

입센의 140년전 희곡을 현대적인 감각으로 풀어냈습니다.

SBSCNBC 윤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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