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수능 출제비용 '245억원'.. 수능 도입 이래 역대 최대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5일 전국 86개 시험지구, 1190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된 가운데 이번 수능 출제비용이 1994년 도입된 수능 25년 역사상 가장 최대인 245억원을 기록했다. 진난해(156억원)보다 무려 89억원이나 늘었다. 이는 수능 출제위원들의 합숙기간이 최대로 길어진 데 따른 것이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수능 출제위원들은 34일 일정으로 합숙에 들어갔다가 ‘포항 지진’으로 수능 자체가 일주일 연기되면서 그만큼 더 합숙을 해야 했다. 하지만 올해는 처음부터 합숙 기간이 46일로 확정됐다.
수능 당일 지진이 날 경우에 대비해 올해부터 ‘예비문항’을 만들기로 하면서 출제 시간이 더 필요했기 때문이다. 지진이 나지 않는다면 예비문항으로 만들어 놓은 문제들은 내년도에 치러질 2020학년도 수능 모의평가 등에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출제에 직접 관여하는 인력은 지난해와 비슷한 300명가량이 투입됐다. 검토인력과 보안요원, 음식·세탁 등을 담당하는 지원인력, 의료진, 출제가 끝난 뒤부터 합숙에 들어가는 문답지 인쇄 담당자 등을 합하면 700명 규모다.
투입된 인력은 지난해와 비슷하나 출제 기간이 길어지면서 출제에 든 예산도 지난해의 1.5배 수준으로 껑충 뛴 것이다.
출제위원들은 이날 수능 마지막 시험영역이 끝남과 동시에 합숙장소를 나와 해방감을 맛보게 된다. 문제유출 방지 등 보안을 위해 합숙 기간에는 외출하거나 휴대전화, 이메일처럼 외부와 연락할 수 있는 통신수단을 사용하는 게 금지된다. 인터넷 검색도 보안요원이 지켜보는 가운데 문제와 관련된 내용만 찾아볼 수 있다.
음식물 쓰레기조차 보안요원의 ‘점검’을 거친다.
출제위원들은 특히 창의적이고 변별력 있는 문제를 내야 한다는 압박감, 토론 과정에서 자신의 문제가 채택되지 않아 받는 자괴감, 자신이 낸 문제에 오류가 발생할 수 있다는 두려움 등으로 인한 스트레스에서도 46일 만에 벗어나게 됐다.
이강은 기자 kelee@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회당 4000만원 벌던 한혜진, 현금다발을 냉장고에 숨겼던 속사정
- 1500억원 굴리는 전략가 전지현, 스크린 밖에서 증명한 투자 법칙
- 엘리베이터에 거울이 있는 진짜 이유, 외모 점검만이 아니었다
- 매달 8000만원 버는 토니안, 슈퍼카 3대 날리고 ‘재무제표’ 뜯어보는 이유
- 숨진 女소방관 카톡엔 “여기 미쳤어, 소맥 원샷”…약혼자 분통
- “덕분에 살았다. 평생의 은인”…임라라·노현희·김수용 살린 119 구급대원들
- “양육모의 50억 빚, 제가 갚아야 하나요?”…40년 만에 알게 된 진실 [잘살아보세]
- 채소를 사 먹는 게 신기했던 산골 소년…‘초롱이’ 이영표가 증명한 헌신의 가치
- 친부 떠난 뒤 만난 새아버지…조현아·선미가 성까지 바꾸려 한 이유
- 데뷔 했지만 여전히 ‘미생’…박경혜·최지수·임주환의 태도는 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