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석]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혁신성장' 도전하는 중견기업 지원"

기자 2018. 11. 15.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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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초대석' -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민동욱 엠씨넥스 대표

미중 무역전쟁 가운데 끼어 있는 우리나라 수출전선에는 빨간 경고등이 켜졌는데요. 치열한 수출 전선에서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주인공들이 바로 한국 경제의 허리, 중견기업들이지요. 바로 이들 중견기업에게 든든한 후원자가 있는데요. 중견기업을 지원하는 기관이 바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지요. 김학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원장, 중견기업 엠씨넥스 민동욱 대표와 함께 우리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Q. 먼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김학도 원장>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설립한 지 10년이 되는 데 정부 기술개발 자금 집행을 위탁받아 대학, 연구소, 기업 등에 지원하는 공공기관입니다.

올해 민간 연구개발 지원예산은 20조원인데, 저희 원이 이 중 올해 약 1조 4천 5백억원의 예산을 집행할 계획입니다.

산업기술 발전에 필요한 정책을 만드는 싱크탱크 역할 뿐 아니라 기술인력 양성, 기술사업화 지원, 지역기업 지원, 국제기술협력 등 다양하게 중견기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산업기술 진흥을 위해 기술을 지원하고 산업을 육성시켜서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이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중견기업을 위해 지원하는 프로그램 가운데 월드클래스 300이 대표적이라면서요?

<김학도 원장>
네. 중소·중견기업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지원하는데 그 중 대표적 사업이 월드클래스 300 사업입니다.

앞에 계신 민동욱 대표님이 운영하는 기업도 월드 클래스 300기업으로 선정된 것으로 아는데요

월드클래스 300은 잠재력이 뛰어난 중소·중견 기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세계 수준의 기업으로 집중 육성하려고 자금, 인력, 마케팅, 금융 등 16개 분야를 종합지원하는 사업으로, 올해까지 총 300개사가 선정됐습니다.

참여기업들의 매출, 수출, 고용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까지 R&D 지원으로 1,845명의 신규고용이 이루어졌고 사업화 성공률은 63%, 사업화 및 관련 매출액은 1조 8,519억원의 성과를 보였습니다.

Q. 중견기업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 변화에 맞서고 있는데 기업의 혁신성장을 위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의 지원전략은 무엇입니까?

<김학도 원장>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신산업 혁신성장 지원이 중요한데요.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IoT, 인공지능 등 신기술, 신산업 분야는 기술 파급력이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커서 필요한 인력과 기술개발, 자금 등을 종합 지원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신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할 2,600명의 석박사급 인재를 양성하고 연간 2,000억원대 기술보증부 융자를 지원해서 신산업 분야 기술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3,230억원 규모의 4차 산업혁명 선도 펀드를 결성하여 관련 분야 투자를 촉진하려고 합니다.

Q. 월드클래스 300기업으로 선정돼 중견기업으로 성장한 기업 대표가 나와 계신데요. 스마트폰 및 차량용 소형카메라를 제조하는 엠씨넥스인데 민동욱 대표님 기업 내용을 소개해주시죠.

<민동욱 대표>
엠씨넥스는 2004년 창업한 기업입니다. 스마트폰용 세계 최소형 카메라모듈, 차량용 시스템 개발을 시작으로 글로벌 부품 소재 전문 기업입니다.

최근 스마트폰용 트리플 및 쿼드 카메라도 개발해 양산납품하고 있습니다.

엠씨넥스는 R&D 투자를 통한 신기술 개발로 카메라모듈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 및 산업 성장 활성화 등 사회 공헌까지 연결 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해말 매출은 6,700억원을 달성했고, 혁신성장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엠씨넥스가 중견기업으로서 치열한 경쟁 때문에 어려움도 겪었을 텐데 이 같은 걸림돌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민동욱 대표>
엠씨넥스가 현재까지 오기까지 몇 차례의 위기가 있었는데요.

첫번째 위기는 2006년경 국내 중소휴대폰업체의 연쇄부도로, 거래하던 휴대폰 고객사들이 무너졌던 것입니다.

하지만 2006년초부터 고객사 다변화를 위해 해외시장 판로 개척에 공들인 결과 일본과 중국 등에 수출했고 당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두 번째 위기는 우리 회사가 코스닥에 상장한 2012년도였습니다. 국내 주요 고객사의 워크아웃과 다수의 일본 고객사가 휴대폰 사업을 종료하면서 창업이후 처음으로 역성장한 해였습니다.

하지만 2011년 월드클래스300기업 1기로 선정되면서 정부 개발비 지원과 해외마케팅 지원으로 초소형 카메라 구동계를 개발해 삼성전자 및 일본에 수출하면서 회사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한 기업의 최고경영 책임자로서 기업에는 위기가 언제든지 올 수 있다는 생각을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으며, 다각도로 현 경영 상황을 체크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Q. 엠씨넥스를 비롯해 중견기업들이 혁신을 위해 추구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민동욱 대표>
엠씨넥스뿐만 아니라 모든 기업은 고객이 있어야만 존재합니다. 

고객의 요구사항은 점점 새롭고 편리함을 요구하는 시대입니다.

특히 저희 회사와 같이 신기술을 개발, 제조 및 판매하는 기업들은 신기술을 이해하고 개발해야 합니다.

새로운 고기능 고품질 제품을 창출하여 고객을 만족시키는 것이 기업의 생존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Q. 방금 중견기업의 고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셨는데요. 향후 중견기업의 혁신성장과 세계적인 기업화를 위해 진행할 계획은 무엇인지요?

<김학도 원장>
민동욱 대표님 말씀 잘 들었습니다.

중견기업은 우리나라가 산업경제의 활력을 회복하기 위한 핵심 기업군입니다.

따라서 한국산업기술진흥원도 중견기업의 혁신역량을 강화시켜 지역경제 및 산업생태계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을 마련중입니다.

월드클래스300 사업과 더불어 지역 유망 중견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거나 초기 중견기업의 전문 인력 활용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다음주 20일 열리는 중견기업 혁신 국제컨퍼런스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중견기업이 대한민국의 성장 주체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입니다.

Q. 중소중견기업들이 글로벌 환경에서 도약하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서는 어떤 지원을 하시는지요?

<김학도 원장>
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선 기술개발 뿐 만 아니라 국제협력 네트워킹도 중요한데요.

저희 원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신흥시장 진출 및 수출시장 다변화를 지원하기 위해 기술선진국 유럽과는 공동R&D 방식으로 첨단기술 분야 협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현지 거점 구축 및 기계 개량보급 등을 통해 국내 기업의 현지 진출 발판을 마련함은 물론 올해부터는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 신북방 정책에 맞춰서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시청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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