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이수역 폭행사건' 남녀 모두 입건..강력팀 투입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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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수역 근처 주점에서 남성 일행과 여성 일행이 서로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뒤 엇갈린 양측 진술을 두고 논란이 뜨겁다.
경찰은 당시 건물 계단에서 머리에 출혈이 있던 여성 일명 1명을 119로 병원에 후송했고, 서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성 일행 3명과 여성 1명을 데려와 진술을 들었다.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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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이 피의자 신분이 됐다며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 널리 퍼지면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도 하루 만에 20만명 넘게 참여했다.
15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새벽 4시 22분쯤 서울 동작구 이수역 근처 한 주점에서 "남자 4명으로부터 여자 2명이 맞았다"는 112신고를 접수해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당시 건물 계단에서 머리에 출혈이 있던 여성 일명 1명을 119로 병원에 후송했고, 서로 폭행당했다고 주장하는 남성 일행 3명과 여성 1명을 데려와 진술을 들었다.
경찰은 양측 진술이 엇갈리자 일단 귀가시킨 뒤 목격자 조사와 CCTV 확인부터 하기로 한 상태다. 현재 사건의 중대성을 감안해 강력팀이 투입됐다.
A씨 일행은 B씨 등이 주점에서 시끄럽게 떠들어 조용히 해달라고 수차례 요청했지만 B씨 등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B씨 일행은 옆 테이블에 앉은 손님과 시비가 붙었는데 아무런 관계없는 A씨 일행이 시비끝에 폭행을 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서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해 양측 다 입건했다"며 "한점 억울한 점이 없도록 철저하게 신속하게 수사하는 한편, 정당방위 해당 여부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15일부터 목격자 조사부터 시작해 당사자들을 차례로 소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사건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여성은 앞서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뼈가 보일 만큼 폭행당해 입원 중이나 피의자 신분이 되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게시글을 통해 "남자 넷이 여자 둘을 폭행해 입원 중"이라며 "남자 무리가 얼굴 왜 그러냐 등 인신공격을 했고 시비 끝에 여성비하 욕성을 하며 우리 일행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메갈(남성 혐오 사이트) 실제로 본다', '얼굴 왜 그러냐' 등 인신공격을 했다는 주장이 담겼다.
글쓴이는 "머리 짧고 목소리 크고 강한 여자들도 별거 아니라는 (남성의) 우월감을 무너뜨리지 않으면 우리같은 다른 피해자가 나올 것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도움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논란은 청와대 청원게시판으로 옮겨가 지난 14일 '이수역 폭행사건'이란 제목으로 올라온 글에는 15일 오전 8시 40분 현재 약 28만여명이 동참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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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재완 기자] canbestar30@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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