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개편 앞둔 YTN.. 2시·6시 뉴스 키우기 돌입

이진우·김달아 기자 2018. 11. 14.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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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이 심층과 탐사보도를 강화한 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경영진 교체 후 생중계를 늘리며 보도에 변화를 꾀하고 있는 YTN은 다음달 3일 개편을 목표로 오후 2시와 6시뉴스를 메인으로 키우는 전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현덕수 보도국장은 지난 7일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아이템에 따라 공동 취재, 콘텐츠 공유 등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업하자는 것"이라며 "YTN의 취재 네트워크와 뉴스타파의 탐사보도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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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와 '회사 대 회사' 제휴

YTN이 심층과 탐사보도를 강화한 뉴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최근 경영진 교체 후 생중계를 늘리며 보도에 변화를 꾀하고 있는 YTN은 다음달 3일 개편을 목표로 오후 2시와 6시뉴스를 메인으로 키우는 전략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명박 정권 당시 해직기자가 무더기로 나오는 등 수난을 겪은 YTN으로서는 최근 정찬형 사장 취임 후 잃어버린 10년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혁신 의지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조승호 YTN 보도혁신본부장은 12일 “큰 틀은 현장성과 기획성을 강화하는 방안이 될 것”이라며 “어떤 아이템을 채울 건지는 해당 팀에 자율권을 주고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편집부가 최종 판단해 반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YTN과 뉴스타파가 지난 7일 서울 상암동 YTN 본사에서 업무제휴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YTN 정찬형 사장(왼쪽에서 다섯번째)과 조승호 보도혁신본부장, 현덕수 보도국장, 뉴스타파 김용진 대표(왼쪽에서 여섯번째), 김성근 경영실장 등이 자리했다. /YTN 제공

정치와 사회, 탐사보도에 선택과 집중을 하기 위해 대규모 조직 개편이 예고된다. 오후 2시와 6시 뉴스를 각각 3시간, 2시간30분 동안 와이드 편성하는 안도 담겼다. 2시 뉴스는 노종면 앵커가 진행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신설된 기획파트를 강화하기 위해 독립매체인 뉴스타파와 협약<사진>도 맺었다. KBS와 MBC 등이 뉴스타파와 협업해 뉴스를 내보낸 적은 있지만 회사 차원에서 협약을 맺은 건 처음이다. 현덕수 보도국장은 지난 7일 기자협회보와의 통화에서 “아이템에 따라 공동 취재, 콘텐츠 공유 등 양사가 적극적으로 협업하자는 것”이라며 “YTN의 취재 네트워크와 뉴스타파의 탐사보도 역량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YTN은 저녁시간대 뉴스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조 본부장은 “YTN은 24시간 뉴스다보니 주력 시간대가 분산돼왔다. 그동안 다른 언론사에서 치중하는 저녁뉴스가 상대적으로 힘을 빼는 시간이었다면, 앞으로는 저녁 시간도 그에 못지않게 집중할 계획”이라며 “뉴스전문채널인데 피할 이유가 없다. 우리의 강점 시간대는 더 강화하고 약점 시간대도 회피하지 않고 정면으로 승부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urnalist.or.kr

김달아 기자 bliss@journalist.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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