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슐린 주사침은 짧고 안전한 4mm 쓰고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주사 말아야
같은 부위에만 계속 주사할 경우 지방비대증 생겨 저혈당 유발
주사침은 반드시 1회만 사용해야
많은 당뇨병 환자들이 인슐린 주사로 적극적인 혈당 관리를 한다.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제때, 제대로 주사를 해야하지만 한 연구(Peyrot M·2010)에 따르면 인슐린 치료 환자의 57%는 주사해야 하는 것을 알면서도 인슐린 주사를 건너뛴다. 동일 연구에서 인슐린 치료 환자의 33%가 주사를 몹시 무서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업계에서는 이를 보완하기 위한 덜 아프고 편안한 주사 도구 개발이 계속되고 있다.

다국적 기업 벡톤디킨슨(이하 비디·BD)은 주기적으로 표준화된 인슐린 주사법 권고안을 내놓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에 개최된 FITTER(Forum for Injection Technique and Therapy Expert Recommendations, 인슐린 주입 권고안 마련을 위한 전문가 워크숍 시리즈 중 네번째 워크숍)에서도 한국 인슐린 치료 환자 180명을 포함한 42개국 1만3289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새로운 인슐린 주사법 권고안을 도출했다. 관련 논문들은 객관성 입증 후 메이요 클리닉 저널(Mayo Clinic Proceedings, 2016)에 실렸다.
FITTER에서 도출한 최신 인슐린 주입 권고에는 덜 아프고 안전한 짧은 주사침(현재 4㎜ 펜니들, 6㎜ 인슐린주사기)이 모든 환자에게 첫 번째로 선택돼야 하고, 인슐린을 근육에 주사할 경우 심각한 저혈당이 유발(특히 지속형 인슐린)될 수 있다는 내용과, 지방비대증은 흔한 인슐린 합병증으로 인슐린 흡수를 왜곡시킨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비디코리아(BD Korea)는 대한당뇨병교육간호사회와 협업해 국내 표준화된 인슐린 주사법 가이드라인을 개발하고 '당뇨병 교육자를 위한 인슐린 주사교육 지침서 개정판(2017)'을 발간했다. 비디코리아 측은 "FITTER는 물론 대한당뇨병학회 기준에 기반해 인슐린 치료의 개요, 인슐린 및 GLP-1 유사체 종류, 인슐린 주사도구, 주사부위, 주사방법, 인슐린 치료의 부작용 등 인슐린 치료 및 주사법 교육을 위한 전반적인 내용을 체계적으로 담아 당뇨병교육간호사들로부터 실무에 유익하다는 호평을 받았다"고 밝혔다.
비디(BD)가 적극적으로 연구해 온 '지방비대증'은 원인을 알 수 없는 혈당 변화를 설명하는데 유용하다. 지방비대증은 인슐린을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주사할 때 지방 덩어리가 쌓여서 생기는데, 이 부위에 인슐린을 주사하는 경우 인슐린 흡수와 작용이 모두 둔화되어 저혈당을 야기시키거나 혈당을 불규칙적으로 오르내리게 할 수 있다. 이를 피하기 위해서는 같은 부위에 반복적으로 주사하지 말고, 주사침은 반드시 1회만 사용해야 한다.

국내 인슐린 처방의 85%는 펜형 인슐린이 차지한다. 펜모양의 인슐린 컨테이너에 펜니들을 부착해 바로 주사하는 형태다. 주사침 길이는 4㎜부터 길게는 8㎜까지 있는데 편안한 주사를 위해 펜니들 선택이 중요하다. 비디 측은 "2010년 피부두께 연구를 통해 체형이나 주사부위와 상관없이 누구나 4㎜ 주사침을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대부분 피부집어올리기가 필요 없고 근육주사 위험이 적다는 측면에서 4㎜ 주사침의 장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현재 판매 중인 비디 울트라파인 펜니들 32G 4㎜ 제품은 주사침 벽이 이전보다 더 얇아져서 약물이 통과되는 통로의 지름이 더 넓어졌고 이로 인해 약물 주입 시간이 짧아졌다. 주사침 끝을 5번 절삭해 기존 3번 절삭한 주사침보다 주사할 때 피부에 가해지는 관통력이 감소됐다. 주사 후 피부에서 인슐린이 새어나오는 것도 덜하게 만든다"고 주장했다.
BD코리아 관계자는 "2019년에는 피부 접촉면에 새로운 기술을 접목해 실제 약물이 도달되는 위치가 주사할 때마다 매번 다를 수 있는 점을 보완한 제품도 출시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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