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선위, 오늘 삼성바이오 분식회계 여부 결론낼 듯

이중근 2018. 11. 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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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선위가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심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최종 결론이 내려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고의 분식으로 결론 날 경우 삼성바이오 주식은 거래 정지에 이어 상장폐지까지도 가능하기 때문에 금융당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이중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을 심의하고 있는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오늘 최종 결론을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증선위가 오늘 결론을 목표로 심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쟁점은 삼성바이오가 2015년 자회사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변경한 것이 회계 기준에 맞느냐 여부입니다.

이와 관련해 금감원은 회계처리 방식 변경에 앞서 삼성바이오가 여러 가지 방안을 논의했던 내용이 담긴 내부문건을 증선위에 제출했습니다.

박용진 의원은 해당 문건을 입수해 지난 7일 공개했는데, 박 의원은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삼성바이오의 가치가 부풀려졌고 이에 맞추기 위해 삼성바이오가 자회사에 대한 회계처리 방식을 바꾸는 등 분식회계를 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바이오 측은 국제회계기준에 맞춰 회계처리를 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태한/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 :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본질을 보시는 게 좋아요. 회계처리의 적법성에 대한 본질을 보고..."]

증선위가 고의 분식으로 판단해 검찰에 고발할 경우,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은 거래가 정지되고,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에 오르게 됩니다.

실질심사에서 상장폐지를 피하더라도 거래가 재개될 때까지는 최소 두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중근입니다.

이중근기자 (new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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