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증선위, 삼성바이오 재심의..'고의성' 인정 여부 주목

강예지 기자 2018. 11. 14.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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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이슈&

<앵커>
오늘(14일) 오전 9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회계부정 혐의에 대해 재심의 하고, 최종 결론을 내립니다.

정부서울청사에 나가있는 강예지 기자 연결합니다.

오늘 증권선물위원회 재심의, 핵심 쟁점이 뭔가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인 바이오에피스의 가치를 고의로 부풀렸는지 여부입니다.

상장을 1년 앞둔 지난 2015년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회계처리를 변경했는데요.

4년간 적자를 내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결과적으로 회계처리를 변경한 뒤 당기순이익 1.9조 원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최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삼성의 고의성이 의심되는 내부 문건을 공개했는데요.

오늘 증권선물위원회가 이 문건을 어떻게 해석할 지 주목됩니다.

증선위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후 진술을 듣고 금감원이 제출한 제재 조치안을 심의할 예정입니다.

<앵커>
앞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고의적 회계부정으로 결론지었었죠?

<기자>
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바이오젠과 공동 투자한 회사인데요.

금감원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자회사에 대해 회계처리를 변경할, 즉 지배력을 상실했다고 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바이오젠과 맺은 콜옵션을 뒤늦게 공시한 점을 문제로 삼았는데요.

증선위는 이를 고의 누락으로 보고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계법인 자문에 따라 국제회계기준을 따랐을 뿐이라고 반박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증선위가 고의적 회계부정으로 결론내리면 어떻게 되나요?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식 거래가 정지되고요.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자산 2조 원 이상 기업이 자기자본의 2.5% 이상 분식회계를 하고 검찰 고발 조치가 있을 때를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요.

금융업계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상장 폐지까지 갈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정부서울청사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www.SBSCNBC.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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