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車 등 불황 확산에..8개 산업협회 위기대응 공동선언

안지혜 기자 입력 2018. 11. 14.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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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와이드 모닝벨 

<앵커>
조선, 자동차 산업에서 시작된 불황 그늘이 국내 다른 산업으로도 확산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선방했던 석유화학과 기계산업에서도 이상 징후가 나타나고 있는 건데요.

급기야 국내 7개 대표 주력 산업군은 공동 위기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안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상반기까지 성적이 좋았던 석유화학마저도 경고등이 들어왔습니다.

지난 3분기 국내 석유화학 3사의 영업이익은 1년 전 보다 20~60%까지 급감했습니다.

고유가에 수익성이 악화된데다 미중 무역전쟁으로 수요마저 줄었기 때문입니다.

[석유화학업계 관계자 : 세계적인 분업 구조상 중국 같은 경우는 (석유화학) 반제품을 수입해서 완제품을 수출하는 구조거든요.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수요가 둔화됐습니다.]

연쇄 위기에 자동차와 반도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 8개 산업협회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상호 / 한국경제연구원 산업혁신팀장 : 미중간 보호무역주의 갈등이 유럽연합이나 다른 국가들로 확산될 우려가 농후해졌습니다.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가 앞으로 어떻게 대응해야 될지 논의하려고 긴급하게 협의체를 구성하게 됐습니다.]

실제로 내년 보호무역 확산시 국내 철강 수출은 10%, 석유화학과 자동차는 각각 5%,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자동차 관세도 복병입니다.

미국 정부가 이미 실무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제로 부과 수순을 밟을 경우, 그 여파는 우리 자동차 뿐 아니라 주력산업 전체에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산업협회 공동협의체는 이런 우려와 함께 정부가 연내 발표를 예고한 제조업 혁신대책에도 의견을 낼 계획입니다.

SBSCNBC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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