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인사이드' 오열한 이민기, 참았던 눈물이라 더 슬펐다[SS리뷰]

박준범 2018. 11. 14.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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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인사이드' 서현진이 떠난 걸 실감한 이민기는 오열했다.

한세계는 유우미(문지인 분)에게도 모든 사실을 밝히며 "나 은퇴하고 싶다"면서 "나 때문에 그 사람 평생을 그렇게 살게 된 거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웃을 수가 없다"고 오열했다.

어떤 상황에도 어떤 말에도 흔들림 없었던 서도재였기에, 그의 오열은 더욱 슬프게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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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뷰티 인사이드' 서현진이 떠난 걸 실감한 이민기는 오열했다. 어떤 경우에도 울지 않았던 그였기에 더욱 슬펐다.

13일 오후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뷰티 인사이드'에서는 자신을 떠난 한세계(서현진 분)를 떠올리며 오열하는 서도재(이민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세계는 서도재가 자신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오열했다. 이를 들은 서도재는 한세계의 집으로 향했다. 한세계는 "당신이 구한 할머니가 나"라면서 "10년 동안 당신을 괴롭혀 온 사람이 나였다. 아무것도 모르고 멀쩡하게 당신 옆에서 행복하고 웃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서도재는 "나는 다 괜찮다"고 말했지만, 한세계는 "그렇게 못한다. 감히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한세계의 고백에도 서도재는 평온한 감정과 표정을 유지했다. 그는 임정연(나영희 분)을 만나 "10년 전에 사고가 나지 않았다면 저는 어떤 사람이었을까요?"라면서 "저는 그 사람을 구한 일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임정연은 "내가 '어려운 사람은 도와야 한다'고 했던 말을 후회한다"고 털어놓았다.

한세계는 고민 끝에 임정연을 찾아갔다. 임정연은 "우리 도재에게 병이 있는데도 옆에 있어 주는 게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하지만 한세계는 "서도재 씨와 헤어질 거다"라며 무릎을 꿇었다. 이어 "병 때문에 제가 옆에 있을 수 없다"면서 "서도재 씨 아프지 않게 많이 보듬어 달라. 죄송하다"고 사정했다.

때마침 서도재가 등장해 한세계를 끌어냈다. 한세계는 "사죄드리고 싶었다. 다 내 잘못이니까"라고 진심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서도재는 "과거로 돌아갈 수도 없고, 있던 일도 없게 해줄 수도 없다. 할 수 있는 일이 아무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이에 한세계는 "나를, 우리를 잊어요"라면서 "함께 괴로울 거다. 함께 있는 한 행복할 수 없다. 내가 당신을 다 망가뜨렸으니까. 우리 헤어져요. 나를 버려요"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세계는 유우미(문지인 분)에게도 모든 사실을 밝히며 "나 은퇴하고 싶다"면서 "나 때문에 그 사람 평생을 그렇게 살게 된 거다. 그래서 사람들 앞에서 웃을 수가 없다"고 오열했다. 유우미는 한세계를 찾아온 서도재를 돌려보냈다. 이어 한세계는 은퇴를 선언했고, 서도재에게 "이제 나를 못 찾을 거다. 바뀌는 얼굴로 살 것"이라면서 "나를 잊어요. 사랑해요"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서도재는 한세계의 집으로 향했고, 그곳엔 한세계가 헤집고 간 흔적들이 널브러져 있었고, 주저앉아 오열했다.

서도재는 10년 전 사고가 한세계 때문이라는 사실을 듣고도 꿈쩍하지 않았다. 또 한세계의 거듭된 이별 통보에도 오히려 그를 달랬다. 하지만 한세계 집에서 발견한 그의 흔적에 슬픔을 주체하지 못했다. 어떤 상황에도 어떤 말에도 흔들림 없었던 서도재였기에, 그의 오열은 더욱 슬프게 다가왔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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