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총리 "캐나다 세이프가드 조치 우려..양국간 공정무역 지속"

박승주 기자 2018. 11. 13.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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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을 면담하고 양국관계와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이 총리는 "최근 한국산 철강에 대한 캐나다의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로 한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양국 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지속하기 위한 퓨리 의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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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 면담
이낙연 국무총리 페이스북. © News1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3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조지 퓨리 캐나다 상원의장을 면담하고 양국관계와 주요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먼저 이 총리는 올해 한-캐나다 수교 55주년을 맞아 양국이 최상의 우호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한국전쟁으로 인해 자유와 평화가 위협받을 때 캐나다 젊은이들의 희생으로 한국이 지금과 같은 발전과 평화를 누릴 수 있게 됐다"며 캐나다 정부와 국민에게 사의를 표했다.

이어 이 총리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연아 마틴 상원의원(한국계)의 주도로 경기 파주에서 '임진 클래식'이 개최된 것과 관련, "양국 국민 간 우정과 신뢰 구축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임진 클래식'은 한국전 당시 캐나다 참전용사들이 얼어붙은 임진강 위에서 아이스하키 경기를 했던 것을 재연하는 행사로 매년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에서 개최되고 있다.

아울러 이 총리는 "1919년 3·1 운동 현장 사진을 찍어 세계에 알린 스코필드 박사도 캐나다인이었다"며 "양국은 역사적으로 특별하고도 깊은 인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퓨리 의장은 이 총리의 양국관계 평가에 감사와 공감을 표하고 "2019년은 캐나다가 한국을 국가로 승인한 지 7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해"라며 "아시아 국가 중 한국과 최초로 FTA를 체결한 것이 보여주듯 캐나다는 한국과의 관계를 중시한다"고 했다.

면담에 동석한 연아 마틴 상원의원 또한 "한국과의 FTA 협정 체결을 적극 지지했다"며 "FTA를 통해 양국 간 교역과 인적교류가 심화하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이 총리는 "최근 한국산 철강에 대한 캐나다의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로 한국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며 양국 간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을 지속하기 위한 퓨리 의장의 관심을 당부했다.

이어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프로그램에 한국 청년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쿼터를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퓨리 의장은 "한국산 철강에 대한 캐나다의 세이프가드 잠정조치는 미국과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라며 "귀국 후 이 총리가 요청한 두 가지 사안을 관계 기관에 전달해 검토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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