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트럼프, WP·CNN 언론 탄압?..의회서 조사"

이원준 기자 2018. 11. 1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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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하원 정보위원장 언론 인터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 AFP=뉴스1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미국 중간선거에서 8년 만에 하원을 탈환한 민주당 측이 차기 의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반(反) 언론' 행보를 둘러싼 조사를 예고했다.

특히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적대적 행태가 워싱턴포스트(WP)를 소유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 및 CNN을 소유한 타임워너사를 겨냥한 정치적 압력으로 보고 있다.

차기 미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아담 쉬프(캘리포니아·민주) 의원은 11일(현지시간) HBO를 통해 방송된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정치적인 목적을 위해 언론을 공격했는지를 조사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쉬프 의원은 부당한 언론 탄압의 대표적인 사례로 CNN과 WP를 꼽았다.

우선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AT&T와 타임워너 간 합병을 차단하기 위해 CNN을 공격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대통령으로서 직무가 아니라 다른 목적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고 있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AT&T와 타임워너 간 합병을 고의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은 지난해 뉴욕타임스(NYT)를 통해서도 제기됐었다.

쉬프 의원은 이어 WP를 겨냥한 트럼프 대통령의 독설은 베조스 CEO와 아마존에 대한 정치적 압박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주장을 펼쳤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아마존을 위해 낮은 요금으로 물건을 배송해준다"며 아마존이 미 우편서비스의 10억달러 적자 주범이라고 주장해왔다.

그는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권력남용 의혹에 대해 의회 차원 조사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악시오스는 "지금까지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 공격에 반트럼프 진영이 할 수 있었던 일은 불평하는 것뿐이었다"며 "차기 미 하원에서는 소환권이나 청문회권을 활용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이메일이나 증언을 요구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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