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등 외신, BTS 출연무산 시킨 日 '전범국' 행위 널리 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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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과거 입었던 티셔츠 등이 '반일 논란'에 휩싸이며 일본 TV아사히 방송 출연이 무산된 것이 오히려 과거 일본의 전범행위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돼 눈길을 끌고 있다.
BTS의 방송 출연무산을 알리는 BBC·CNN 등 전세계 유수 방송은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일본의 2차 대전 당시 '전범행위'까지 널리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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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이 과거 입었던 티셔츠 등이 '반일 논란'에 휩싸이며 일본 TV아사히 방송 출연이 무산된 것이 오히려 과거 일본의 전범행위를 전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돼 눈길을 끌고 있다.
BTS의 방송 출연무산을 알리는 BBC·CNN 등 전세계 유수 방송은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일본의 2차 대전 당시 '전범행위'까지 널리 소개하고 있다.
지난 8일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 측은 "방탄소년단 멤버가 착용하고 있던 티셔츠 디자인이 파문을 일으켰다. 결과적으로 이번 출연을 연기하기로 했다"며 방탄소년단의 출연 취소를 알렸다.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또한 이날 일본 공식 팬클럽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9일 예정된 TV아사히 '뮤직스테이션'에 출연하지 못하게 됐다. 출연을 기대한 팬들에게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돼 사과드린다"며 "이번 결정은 아쉽지만 기다려주신 팬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과 무대로 찾아뵙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일본의 극우 매체는 과거 지민이 광복절 기념 티셔츠를 입고 방송에 출연한 일과 리더 RM이 광복절 기념 트윗을 남긴 것을 문제 삼았다. 이들은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된 지민의 티셔츠에는 사람들이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모습, 반전을 알리기 위한 원자폭탄 투하 장면 등의 무늬가 있다. RM은 트위터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을 썼다.
하지만 이러한 일본 극우 세력의 반발은 오히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하는 모양새다.
9일 미국 CNN과 영국 BBC 등 주요 외신들은 방탄소년단의 TV아사히 '뮤직 스테이션’ 출연 취소를 알리며 일제강점기의 식민지배와 제2차 세계대전의 역사까지 심도 있게 전했다.
CNN은 이날 ‘원자폭탄 셔츠에 대한 분노가 BTS 일본 공연을 취소시켰다’는 제목의 보도에서 “과거에 한 멤버가 입은 티셔츠 디자인이 논란이 돼 출연이 취소됐다”고 밝혔다.
그뿐 아니라 “일본과 한국의 전쟁 역사는 양국 모두에게 매우 민감한 문제”라며 “수백만의 한국인은 일본의 점령으로 고통을 겪었고, 일본이 2차대전 말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원자폭탄 공격을 당해 격퇴된 후 해방됐다”고 덧붙였다.
BBC 역시 방탄소년단 출연취소 소식을 전하며 일본의 강제징용 문제까지 보도에 담았다. 특히 최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 판결까지 설명하며 양국간의 관계를 설명했다.
이에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교수는 "방탄소년단의 말 한마디가 전 세계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의식한 트집임이 분명하다. 방탄소년단의 글로벌한 영향력에 큰 두려움을 느끼는 대목"이라고 비판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방탄소년단이 일본 내 '혐한' 세력의 표적이 됐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갈수록 커지는 한류 열풍에 위협감을 느낀다는 것이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이 지난 7일 내놓은 현지 아홉 번째 싱글 '페이크 러브/에어플레인 pt.2'는 첫날 32만7342 포인트를 기록해 일간 싱글 차트 1위에 올랐다.
김건휘 인턴기자 topg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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