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장관 "北, 美측에 일정 분주하니 회담 연기 설명"

정은지 기자,김다혜 기자 2018. 11. 8.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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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개최 예정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 사전 통보 받아
"현단계서 北 제재 완화 논의할 단계 아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18.11.8/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김다혜 기자 = 8일(현지시간) 개최 예정이던 북미 고위급 협상이 연기된 건 북측이 '일정 분주'를 이유로 회담을 연기하자는 제안에 따른 것이라고 강경화 외교장관이 밝혔다.

강 장관은 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북미 고위급 회담 연기 이유에 대한 윤상현 자유한국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 "서로 일정이 분주하니 (회담을)연기하자는 북한의 설명이 있었다고 미측으로부터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정현 무소속 의원의 관련 질의에 대해서도 "미 측에서 고위급 회담 연기를 발표하면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나중에 열릴 것이라고 얘기를 했다"며 "북미 간 시기적으로 조정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폼페이오 장관도 나중에 열린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다"며 "회담 연기에 대해 과도하게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지나친게 아닌가 싶다"고 부연했다.

또한 "우리로서도 미국의 회담 준비상황에 대해 여러 레벨을 통해 파악하고 있고 남북채널을 통해서도 이번에 연기된 (북미) 협의가 조속히 재개될 수 있도록 촉구해나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미측으로부터 통보받은 시점에 대해 묻는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정확한 시점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지만 사전에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간에는 여러 소통 채널이 있는데, 이를 통해 사전에 (통보를) 받았다"며 "오찬 행사중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부터 급히 연락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 단계에서는 북한의 제재 완화를 논의할 때가 아니라는 입장도 전했다. 강 장관은 "비핵화가 불가역적으로 진전이 된다 하는 상황에서 제재완화 논의가 가능하지 않겠는가 하는 입장"이라며 "지금으로서는 그럴 단계가 아니라는 게 정부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과는 지난주 스티브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다녀가면서 비핵화 조치, 미국의 상응조치에 대해 깊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이와 관련해 북미 간 협상 테이블에 올라올 사항이라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곤란하다"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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