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731억원 美파워볼 주인공 "잃어버렸던 복권이 잭팟"
"죽은 손자의 이름을 딴 자선단체 세우고 싶어"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미국을 복권 열풍에 몰아넣은 약7731억원 파워볼에 당첨된 주인공 중 한 명이 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소감을 밝혔다.
당첨자 레린 웨스트(51)는 지난 10월 27일 자신이 살고 있는 아이오와주에서 파워볼 당첨자가 나왔다는 소식을 듣고 전날 구매한 자신의 복권을 찾았으나 아무데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래서 급하게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의 트럭에 복권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부탁했다는 것.
웨스트는 언니가 트럭 바닥에 떨어진 복권의 사진을 찍어서 보내줬고, 당첨을 확인한 후 언니에게 "복권을 갖고, 트럭에 타. 그리고 천천히 운전해서 여기로 와야해"라고 말했다며 당시 상황을 기자회견에서 공개했다.
이번 파워볼은 두 명의 당첨자가 나왔다. 두 명은 총 당첨금인 6억8800만달러(약7731억원)를 절반으로 나눠갖게 되는데 웨스트는 일시금으로 수령을 선택해 세금을 제외하고 약 1억9810만달러(약 2200억원)을 받게 될 예정이다.
세 딸을 키우는 싱글맘인 그는 이 돈으로 자선단체를 만드는 데 쓰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단체의 이름은 올해 4월 조산아로 태어나 하루만에 세상을 떠난 손자의 이름을 딴 '캘럼'으로 짓겠다고 말했다.
당첨금 수령 즉시 가장 먼저 살 것으로는 '차'를 꼽았다. 웨스트는 "내가 없을 때 행인들이 두들겨 놓은 포드 피에스타를 몰고 다닌다. 주행거리가 14만2000마일(약 23만km)에 달한다"며 "큰 차를 사고 싶다"고 말했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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