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아무아는 외계인이 만들어 보낸 인공물"
![태양계에서 처음 관측된 성간 천체 '오무아무아' 상상도 [AFP=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1/05/yonhap/20181105113858687dnea.jpg)
(서울=연합뉴스) 엄남석 기자 = 지난해 태양계 내부를 지나간 첫 외계 천체로 관심을 모았던 '오무아무아(Oumuamua·1I/2017 U1)'가 외계의 고등생명체가 만들어 보낸 것일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나왔다.
5일 우주과학 전문 매체 '유니버스 투데이'에 따르면 하버드 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센터(CfA)의 에이브러햄 러브 교수와 슈무엘 비알리 박사 연구팀은 정식 출간 전 논문을 수록하는 온라인 과학저널 '아카이브(arXiv)'에 공개한 '태양 복사압이 오무아무아의 독특한 가속을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논문에서 이런 주장을 폈다.
'먼 데서 온 첫 메신저'라는 뜻의 하와이 원주민 말에서 따온 오무아무아는 태양을 지나면서 속도가 줄어들 것이라는 예상과는 반대로 속도가 더 높아진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를 논거의 중심으로 삼았다.
관측 초기에는 오무아무아가 혜성처럼 태양의 열로 표면에 있던 물질이 떨어져 나가면서 속도가 붙은 것으로 설명됐다.
그러나 러브 박사 연구팀은 오무아무아가 태양 가까이 있을 때 가스가 빠져나가는 것이 관측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표면 물질이 떨어져 나간 것이 가속의 원인이라면 오무아무아의 회전도 더 빨라져야 했을 텐데 이런 현상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초기 가설을 반박했다.
대신 오무아무아가 태양 빛의 복사압을 이용해 비행체의 속도를 높이는 '솔라 세일(Solar sail)' 형태를 취하고 있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태양 광자를 이용해 솔라세일하는 일본의 '우주요트' 이카로스(IKAROS) 상상도. [EPA=연합뉴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1/05/yonhap/20181105113858826agvl.jpg)
솔라 세일은 태양에서 나오는 광자를 연료 삼아 비행하는 기술로 일본이 이카로스(IKAROS)를 발사한 바 있다. 또 돛단배형 초소형 우주선 1천대를 태양계에서 가장 가까운 약 4.37광년 떨어진 알파 센타우리로 보내는 '브레이크스루 스타샷(Breakthrough Starshot)' 프로젝트가 추진 중이기도 하다.
러브 박사 연구팀은 오무아무아가 실제로 외계 고등생명체의 만든 것으로 솔라 세일을 했다면 태양계에 나타난 이유를 두 가지로 봤다.
우선 대양의 난파선처럼 중력과 별의 복사 영향으로 아무런 목적 없이 태양계로 흘러들어왔을 수 있다는 것이다.
러브 교수는 이와 관련해 "오무아무아 연구는 우주 과거 문명의 유물을 연구하는 이른바 우주고고학이라는 새로운 분야의 잠재적 기반을 세우는 것"이라며 "우주에 떠도는 인공물의 증거를 발견하는 것은 '우리가 유일한 것인가?'라는 해묵은 질문에 확실한 대답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했다.
연구팀은 또 외계 고등생명체가 태양계를 탐사할 적극적 목적으로 보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봤다. 인류가 스타샷 프로젝트 등을 통해 알파 센타우리를 탐사하려는 것처럼 오무아무아도 외계인이 태양계 탐색을 목표로 보낸 것일 수 있다는 것이다.
![오무아무아 상상도 [AP=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1811/05/yonhap/20181105113858948zanb.jpg)
러브 교수는 오무아무아가 지구에 근접했을 때 겨우 발견된 점을 들어 천문학자들에게 발견되지 않은 오무아무아같은 것이 더 많을 수 있다면서 수백여개의 탐사체를 보내고 이중 하나가 지구에 근접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omn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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