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피플+] 휠체어 승객 위해 버스승객들 모두 내리게 한 운전기사
[서울신문 나우뉴스]

파리의 한 버스 운전기사가 몸이 불편한 승객만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사람들로부터 영웅으로 칭송 받았다.
최근 허핑턴포스트 프랑스판에 따르면, 지난 달 18일 남성 프랑소와 르 베르는 휠체어에 탄채로 파리 포르트 드 클리시 지역 버스정류장에서 동생과 함께 버스를 기다리고 있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버스가 도착했고, 르 베르 앞에 장애인을 위한 진입 경사로가 펼쳐졌다. 그러나 버스 탑승객들은 그가 버스에 탈 수 있는 공간을 조금도 내어주지 않았다. 이 상황을 본 운전기사는 그를 밖에서 오도 가도 못하게 내버려둔 승객들에게 화가 났다.
운전석에서 일어나 “종점입니다! 모두들 내리세요!”라고 외치면서 버스에 타고 있던 모든 승객들을 내쫓았다. 그리고 르 베르와 동생에게 가서 “이제 당신과 당신 동생은 올라 탈 수 있어요”라고 말한 뒤 나머지 사람들에게는 “다음 버스를 기다리세요”라고 일렀다.
르베르는 “버스에 타려는데 어느 누구도 양보하려하지 않았다. 웃어넘기려 했지만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그때 운전기사가 사람들에게 모두 내리라고 한 뒤 동생과 나만 손님으로 태워 차를 몰고 떠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운전기사는 개인적으로 나를 몰랐다. 그에게 몸이 불편한 가족이 있는 것도 아니었다”며 “그는 ‘모든 사람들이 언젠가 휠체어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하면서 공손하게 대우해주었다”고 덧붙였다.

버스 운전기사의 친절한 배려는 지난 21일 소셜미디어인 트위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겨주었다. 대부분 “몸이 불편한 그를 위해 버스를 비운 운전사가 대단하다. 승객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한다”라거나 “좋은 교훈이다. 다른 승객들도 이해했길 바란다”, “그의 행동으로 인해 타인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의 시선이 바뀌길 바란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트위터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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