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일소주·저도주 열풍에..'청하'도 도수 낮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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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한 술의 대명사 '청하'(사진·300㎖)의 알코올 도수가 다시 내려간다.
1986년 12월 출시 당시 16도였던 청하는 14도(1994~2001년)에서 13도까지(~2015년) 알코올 도수를 내렸다가 2016년 14도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외피를 35% 깎아낸 쌀로 15도 이하 저온에서 발효시켜 만든 청주인 청하는 출시 이후 소주·맥주·와인 등 어느 주종(酒種)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카테고리(상품군)를 형성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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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중반까지 연 평균 6%이상 성장세로 인기
순하고 부드러운 술 인기에 '저도화' 트렌드 동참

31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롯데주류는 저도주 청하의 알코올 도수를 14도에서 13도로 낮추고 이달 초 생산에 들어갔다. 1986년 12월 출시 당시 16도였던 청하는 14도(1994~2001년)에서 13도까지(~2015년) 알코올 도수를 내렸다가 2016년 14도로 다시 상향 조정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주의 잇따른 저도화로 순하고 부드러운 경쟁력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국내 저도주 시장의 대표 브랜드인 청하 역시 저도화 트렌드에 동참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외피를 35% 깎아낸 쌀로 15도 이하 저온에서 발효시켜 만든 청주인 청하는 출시 이후 소주·맥주·와인 등 어느 주종(酒種)에도 속하지 않는 새로운 카테고리(상품군)를 형성하며 큰 인기를 누렸다. 특히 냉각여과장치를 이용해 쓴 맛과 알코올 냄새를 제거, 폭음하지 않고 술자리를 즐기는 20~30대 고객 성향에 안성맞춤이었다.
인기가 최고조였던 90년대 후반 연간 8000만병 가까이 팔릴 정도로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전반적인 주류 시장의 침체 속에서도 2010년대 중반까지 연 평균 6%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저도주 시장을 이끌어 나갔다.
하지만 과일 소주·저도 소주 등 업계의 전반적인 저도화 추세 속에 청하의 인기는 예년만 못한 실정이다.
한 기업형 슈퍼마켓에 따르면 청하 판매량 신장률은 전년 대비 지난 2016년 7.4%에서 지난해 6.3%로 하향 곡선을 그리다 올해의 경우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과일 소주와 저도 소주 사이에 끼인 청하의 설자리가 점차 좁아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실제 국내 ‘빅2’ 브랜드(참이슬·처음처럼)를 포함해 소주 알코올 도수는 갈수록 낮아지고 있다.
올해 4월 하이트진로가 알코올 도수를 17.8도에서 17.2도로 낮춘 참이슬을 선보인데 이어, 롯데주류 역시 0.5도 더 내린 처음처럼 17도 제품을 출시했다. 아울러 진한 처음처럼은 21도에서 20도로, 순한 처음처럼은 16.8도에서 16.5도로 알코올 도수를 낮췄다. 지방 소주업체인 무학과 대선주조도 이미 각각 16.9도의 저도 소주를 판매 중이다.
여기에다 △순하리 깔라만시(롯데주류) △자몽에이슬·청포도에이슬·자두에이슬(하이트진로) △좋은데이 깔라만시(무학) 등 알코올 도수(12~13도)가 낮은 각종 과일 소주들도 청하의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청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적극 활용한 재치 있는 마케팅과 소통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젊은 술’로 통한다”며 “가수 ‘청하’와 함께 동영상 광고, 포스터 촬영을 진행하고 소비자들과 직접 소통하는 SNS 채널, 현장 이벤트 등 다채로운 마케팅 활동을 함께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기 (beyond@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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