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산업의 쌀' MLCC 호황에 증설 경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자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의 전기장비용 수요가 커지면서 글로벌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전장용 MLCC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은 전체 MLCC의 5%에 불과하지만, 내년에 10%로 늘고, 중장기적으로 3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업체들이 전장용 MLCC에 집중하는 것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시대가 올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기흐름 안정적 유지해주는 부품.. 전기車 한대에 1만개이상 들어가
삼성전기 5733억 투자 中공장 신축.. 1위 日무라타 올 1조3000억원 투입
MLCC는 전자제품의 내부에서 전기의 흐름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방해 전자파를 막아주는 부품이다. MLCC가 전자산업의 쌀이라 불리는 이유는 스마트폰, TV, 가전제품, 전기자동차 등 반도체와 전자회로가 있는 모든 제품에 필요하기 때문이다. 제품 크기는 가장 작은 것이 가로 0.4mm, 세로 0.2mm로, 머리카락 두께(0.3mm)와 비슷하다. MLCC 시장점유율 1위인 일본 무라타는 올해 본격적으로 전장용 MLCC 설비 투자를 시작했다. 현재 MLCC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만큼 고부가 제품으로 빠르게 무게중심을 옮겨 격차를 더 벌리겠다는 전략이다. 4월 전장용 MLCC 증설에 최대 1000억 엔(약 1조 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데 이어 6월에는 일본 후쿠이현에 6층 규모의 전장용 MLCC 공장을 짓는 데 290억 엔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후발주자들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MLCC 점유율 2위인 삼성전기는 지난달 이사회를 열고 중국 톈진 생산법인에 전장용 MLCC 공장을 신축하는 데 5733억 원을 투자하기로 결의했다. 올해 초에는 부산사업장에 전장용 MLCC 생산설비를 증설했다. 전자업계 관계자는 “현재 삼성전기의 전장용 MLCC 매출 비중은 전체 MLCC의 5%에 불과하지만, 내년에 10%로 늘고, 중장기적으로 3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
[☞오늘의 동아일보][☞동아닷컴 Top기사] |
핫한 경제 이슈와 재테크 방법 총집결(클릭!) |
ⓒ 동아일보 & dong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섹스 집착 여주인공" 첫방송 후 혹평 받았지만..
- 걸그룹서 강력범 수사관으로..또다시 사표 던지고 선택한 삶은
- 수천만 매혹시킨 미드, 나무책상뿐인 작가의 방에서 시작됐다
- 해 넘기는 2차 핵담판에..어그러지는 남북 시간표
- '김태균 결승타' 한화, 넥센 꺾고 기사회생..11년만의 PS 승리
- 경찰 첫 출동 후 30분만에 참변..강서 PC방 신고 녹취록 공개
- '강서 아파트 주차장 살인' 피의자, 도주 17시간 만에 검거
- 애국가 아닌 북한 국가라니..U-19 챔피언십 황당 실수
- 올 A 성적에도 왜 탈락?..美 최고 명문 하버드대 입시의 비밀
- "전기 싸니까 낭비한다"는 말, 맞을까 틀릴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