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당연한 손흥민의 흐름, 당장 경쟁자가 잘한다 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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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얻을 수는 없다.
손흥민도 인간이고, 한 박자 숨 돌릴 여유가 필요했다.
손흥민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손흥민 본인이 "주변에서 걱정하시는 것만큼 힘들지 않다"라면서 말해왔지만, 2018년 내내 제대로 쉬지 못한 이 선수의 현 모습은 상식선에서 어쩌면 당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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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홍의택 기자= 모든 걸 얻을 수는 없다. 손흥민도 인간이고, 한 박자 숨 돌릴 여유가 필요했다.
손흥민은 지옥 일정을 거쳐 왔다. 2017/2018 시즌 종료 뒤 러시아 월드컵, 토트넘 홋스퍼 프리시즌,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9~10월 A매치를 연달아 소화했다. 훈련 및 경기 스케줄에 장거리 비행은 덤이다. 손흥민은 "아직 젊다", "괜찮다"란 말로 주위를 안심케 했다.
하지만 결국 부하가 닥쳤다. 채 털기도 전에 가해지는 또 다른 자극에 몸이 축나기 시작했다. 파나마전을 마친 손흥민은 "후반이 되니 많이 힘들더라"란 말을 몇 번씩 반복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역시 최근 손흥민을 벤치에 앉히되 실전 출격은 막았다.
그 사이 포지션 경쟁자 에릭 라멜라가 떴다. 바르셀로나와 챔피언스리그에서 2-4로 패한 날. 토트넘의 2골 모두에 라멜라가 관여했다. 1골 1도움으로 맞서 싸웠다. 이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는 결승골로 승점 3점을 안겼다. 손흥민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수 있다고 보는 시각도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
다만 조급해할 건 아니다. 이는 빤히 예상한 흐름이기도 했다. 손흥민 본인이 "주변에서 걱정하시는 것만큼 힘들지 않다"라면서 말해왔지만, 2018년 내내 제대로 쉬지 못한 이 선수의 현 모습은 상식선에서 어쩌면 당연하기도 했다.
당장 눈앞 경쟁에서는 밀릴 수도 있다. 단, 손흥민은 가시밭길을 뚫고 오는 동안 병역 혜택 등 축구선수로 누릴 정말 큰 선물까지 받았다. 회복까지 몇 주, 몇 달이 걸리더라도 커리어가 강제 단절될 일이 없는 만큼 더 여유 있게 바라볼 만도 하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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