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40년"..'현지에서 먹힐까' 이연복, 고수는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 [어저께TV]

입력 2018. 10. 2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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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에서 먹힐까?' 이연복이 중화요리를 만들면서 가스 불을 쓰지 못하는 비상사태를 맞았지만,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기에 잘 대처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는 이연복 셰프팀이 청도의 두 번째 장사 스팟인 지모고성에서 신메뉴 짜장떡볶이와 가지덮밥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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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현지에서 먹힐까?' 이연복이 중화요리를 만들면서 가스 불을 쓰지 못하는 비상사태를 맞았지만, 그동안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위기에 잘 대처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tvN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에서는 이연복 셰프팀이 청도의 두 번째 장사 스팟인 지모고성에서 신메뉴 짜장떡볶이와 가지덮밥을 선보였다. 

지모고성은 중국의 옛 고성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놓은 곳이며, 인기 메뉴인 짜장과 한국의 대표음식 떡볶이를 조합했고, 가지를 튀겨 덮밥식으로 내놨다. 그러나 장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큰 위기가 닥쳤다. 중화요리의 핵심인 가스불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중국 관계자 측에서 안전상의 이유로 당일 가스를 사용하지 말라고 했고, 제작진도 갑자기 통보를 받은 긴급 상황이었다. 제작진은 크게 걱정하면서 이연복 셰프에게 알렸고, 자칫하면 장사를 접어야 할 수도 있었다. 

이때 이연복 셰프는 잠시 고민하더니 "지난번에 프라이를 했던 철판을 한 두어개 가지고 해야 될 것 같다. 하나는 떡볶이를 하고, 하나는 가지 볶음을 하면 된다. 그거 2개 있으면 될 것 같다. 그건 별문제가 없다"며 상황에 맞게 요리 체계를 바꿨다. 

또한, 이연복은 "꿩 대신 닭이라고, 없으면 없는 대로 해야 된다. 할 수 있는 데까지 해보고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고 '아 못해!' 하고 안 하는 것보단 한 번 안 되는 것도 해봐야 재밌다. 아무래도 이런 생활을 오래 하다 보니 그런 것에 대처하는 노하우가 생겼다. 안되는 것도 되게 해야 한다. 그게 서비스업이다"며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주방 경력 40년을 자랑하는 이연복 셰프의 위기 해결책과 기지가 돋보인 순간이었고, '고수는 도구를 탓하지 않는다'를 몸소 보여줬다.

이연복 셰프팀은 제작진이 급히 구해온 전기팬과 인덕션으로 장사를 시작했다. 가스를 사용할 수 없었기에 화력은 약했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 정신으로 장사에 집중했다.

짜짱떡볶이와 가지덮밥을 맛본 최고령 현슐러 다이융량(76세)은 "가지덮밥은 제일 좋아하는 음식인데 맛이 좋았다. 고기도 촉촉하고 가지도 튀긴 후 볶아냈더라. 다만 짜장떡볶이는 처음 먹어보는데, 색깔이 조금 진했고, 짰던 것 같다"며 3개 만점에 별점 2개를 줬다. 아쉬운 점을 지적했지만, 맛 평가에서는 대체로 호평했다. 

이연복의 임기응변으로 무리 없이 장사를 하던 현지반점. 그러나 후반부 주문이 밀려오는 상황에서, 부족한 화력 때문에 발을 동동 굴렀다. 이연복은 "큰일났다"며 오래 기다린 손님들을 걱정해 다시 한번 위기를 맞는 모습이 공개됐다./hsjssu@osen.co.kr

[사진] '현지에서 먹힐까? 중국편'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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