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10만 취준생 '공채 A매치'..퀵서비스 수송 진풍경

정혜경 기자 2018. 10. 20.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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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 이틀간 취업준비생 10만 명이 입사 시험을 보는 올 하반기 최대 취업 전쟁이 펼쳐집니다. 오늘(20일)은 금융 공공기관 13곳과 대기업들이 동시에 시험을 치렀는데, 응시생들을 나르려는 퀵서비스 수송전도 벌어졌습니다.

정혜경 기자가 시험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입실 시간이 가까워 오자 수험생들이 발걸음을 재촉합니다.

금융감독원 2차 필기시험엔 500명 가까운 수험생이 몰렸습니다.

금감원은 지난해 채용비리 사태 후 서류전형을 폐지한 대신 필기시험을 두 차례 걸쳐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용민/서울 강남구 : 여기밖에 안 써 가지고. 어차피 볼 수 있는 곳은 하나밖에 없으니까. 결연한 각오로 임하고 있습니다.]

한국은행과 산업은행 등 취업 준비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금융 공공기관이 한 날에 시험을 치러 수험생들에겐 'A매치 데이'로 불립니다.

주말 이틀간 열세 곳의 금융 공공기관을 포함해 여러 기업에서 입사 시험이 치러집니다.

전국적으로 수험생들은 10만 명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고용이 부진한 상황에서 경기마저 꺾이는 분위기라 수험생들은 간절하고 또 절박합니다.

[김원정/경기 고양시 : 마지막 학기인데 졸업하면서 바로 취직이 됐으면 좋겠어요.]

[허윤혜/경기 고양시 : 한 1년 정도 많이 준비했어요. 이번 하반기에 붙어서 부모님께 좋은 결과 말씀드렸으면 좋겠어요.]

한 대기업 필기시험장엔 시험이 끝나자마자 다른 기업 시험장으로 수험생들을 실어 나르기 위한 퀵서비스 오토바이들이 줄지어 대기했습니다.

[김동후/퀵서비스 기사 : 시간이 한꺼번에 몰리고 촉박하고 30분 남았는데 이동이 지하철·택시로도 안될 때는…한 일주일 안에 열다섯 명 정도 문의한 것 같은데요.]

내일은 약 1만 명을 뽑을 것으로 보이는 삼성그룹의 직무적합성 평가가 국내외 7개 도시에서 실시됩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 영상편집 : 황지영)   

정혜경 기자choice@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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