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사법 농단' 난타전..윤석열 "5부 능선 넘었다"

강희경 입력 2018. 10. 19. 22:27 수정 2018. 10. 2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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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상대로 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는 사법 농단 수사에 대한 질의가 쏟아졌습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이제 5부 능선을 넘었다며 무더기 영장 기각은 실망스럽지만 연말까지 철저히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고검과 서울중앙지검 국정감사에서는 예상대로 사법 농단 의혹에 대한 수사가 가장 큰 화두로 떠올랐습니다.

넉 달째 수사를 이끌고 있는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은 절반 정도 지난 것 같다며 연내 마무리가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이춘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사의 진척도를 정확히 말씀하시긴 어렵겠지만 얼마나 진행됐습니까?]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 5부 능선은 넘어가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사법 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되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 소환 일정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 임종헌 전 차장의 윗분들이 조사를 받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소환 계획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현재 답변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윤 지검장은 법원의 무더기 영장 기각이 실망스럽지만 철저히 진상규명에 나서겠다며 각오를 다졌습니다.

[백혜련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수사를 책임지고 계신 검사장님 입장에서 영장 기각사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 많이 실망스럽습니다. 제가 수사 애로는 많이 있더라도 열심히 해서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야당은 적폐 청산과 사법농단 사건에 수사력을 쏟느라 민생 사건에 소홀한 것 아니냐고 지적했습니다.

가족과 관련된 의혹을 물고 늘어지자 윤 지검장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장제원 / 자유한국당 의원 : 윤석열 지검장의 장모가 신안저축은행 직원과 공모를 해서 잔고 증명서를 위조했다는 게 밝혀졌습니다. 본인의 도덕성 부분에 문제가 발생했으니 이 문제를 모르셨다면….]

[윤석열 / 서울중앙지검장 : 그럼 피해자가 고소를 하면 될 거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국감장이지만 너무하신 거 아닙니까?]

국정감사 시작에 앞서 윤 지검장은 약자의 편에서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고자 했던 고 노회찬 의원의 뜻을 가슴에 새긴다며 애도의 뜻을 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YTN 강희경[kangh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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