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문건 합수단, 한민구·김관진 소환조사..'윗선' 본격 수사

이지윤 2018. 10. 19.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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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계엄령 문건 작성에 관여한 혐의로 군검 합동수사단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수사가 시작된 지 약 석 달 만에 윗선 수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군검 합수단은 어제 오전 한민구 전 국방부장관과 김관진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소환해 조사를 벌였습니다.

합수단이 꾸려진 지 84일 만입니다.

[김관진/前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어젯밤 : "(군에 계엄령 검토 지시했다는 의혹 인정하십니까?) 관련이 없음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한민구/前 국방부 장관/오늘 새벽 : "군 본연의 임무 완수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습니다."]

합수단은 이들을 상대로 계엄령 문건 작성을 지시했는지 조사했습니다.

조사의 초점은 청와대의 개입 여부.

합수단은 계엄 문건이 청와대와 교감 아래 만들어졌는지 두 사람을 집중 추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합수단은 그제 장준규 전 육군참모총장을 불러 조사했습니다.

계엄령 선포시 군 서열 1위인 합참의장이 계엄사령관을 맡게 되지만, 기무사 문건에는 서열 2위인 장 전 총장이 계엄사령관을 맡게 돼 있습니다.

장 전 총장은 문건 작성 자체를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합수단은 문건 작성을 지시한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장 전 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앉히고 자신이 참모총장이 되려고 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합수단은 해외 도피 중인 조 전 사령관의 신병 확보를 위해 인터폴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습니다.

이에 앞서 합수단은 지난달 20일 조 전 사령관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고 여권무효화 절차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이지윤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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