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사건' 이석철 오열 "폭행 당한 이승현, 피 정말 많이 흘려"

강경주/최혁 입력 2018. 10. 19. 12:28 수정 2018. 10. 19.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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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인 이석철이 연습생들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19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 회관 10층에서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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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주/최혁 기자 ]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의 리더인 이석철이 연습생들 앞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19일 서울 종로구 변호사 회관 10층에서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폭행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 나온 리더 이석철은 "연습생들을 다 집합시켜 놓고 보는 앞에서 저희를 야구 방망이로 수차례 때렸다. 이번에 승현군이 감금당해서 맞고 나서도 그때 저희는 다른 곳에서 그 비명소리를 들어야 했다. 하지만 도와줄 수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쏟았다.

이어 "승현군이 폭행을 당해서 피를 정말 많이 흘렸다. 그러면서도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고 병원을 간다던가 치료를 받은 부분이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이번 고백으로 가장 두려운 게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저희가 4년간 무차별적으로 협박과 폭행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말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 저희 멤버들 모두 너무 신고를 하고 싶었다. 그런데 신고하면 저희가 어릴 때부터 꿈꿔왔던 가수라는 꿈이 망가질까봐…"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간신히 마음을 추스린 이석철은 "늘 저희에게 그런 협박을 했었다. 그래서 그냥 저는 꿈때문에 이 악물고 맞았다. 왜냐면 정말 어릴 때부터 주변에 계셨던 좋으신 분들이 저의 꿈을 응원해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렸다. 저희끼리 속에 담아 두고만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저희 멤버들은 어리다. 이런 사실을 고백하면 음악을 못할까봐 말을 못하는 것 같다. 그래서 제가 대신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18일 법무법인 남강은 "밴드 더 이스트라이트 멤버 일부가 소속사 미디어라인 엔터테인먼트 프로듀서 A씨로부터 상습적으로 폭행을 당하고 김창환 회장(총괄 프로듀서)은 이를 교사 내지 묵인·방조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도 일부 멤버들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는다"고 알렸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더 이스트라이트가 소속사 회장과 소속 프로듀서에게 욕설을 듣고 야구방망이로 폭행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그러면서 프로듀서 A씨가 멤버 한 명의 목에 기타 줄을 감고 연주가 틀릴 때마다 줄을 잡아당기거나 뺨을 때리고 쇠 마이크 대 등으로 폭력을 행사했다고 전했다. 멤버들이 항의를 하면 "죽여버린다"고 협박했다는 내용도 덧붙였다.

이에 소속사 미디어라인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약 1년 4개월 전 더 이스트라이트 담당 프로듀서가 멤버들을 지도·교육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인지했고 이후 멤버들 부모와 대화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였으며 재발 방지를 약속 드렸다"고 설명했다. 

또한 "현재 해당 프로듀서는 본인의 잘못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회사에 사의를 표명하여 수리한 상태다. 김창환 총괄 프로듀서는 훈계한 적은 있지만 폭행을 사주하거나 방조한 적이 없음을 말씀 드린다"고 해명했다. 

한편 더 이스트라이트는 이석철, 이승현, 이은성, 김준욱, 정사강, 이우진 등이 속한 10대 보이밴드로 지난 2016년 'Holla'로 데뷔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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