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이 보석함서 골라낸 제니, 씁쓸한 이유

김지하 기자 입력 2018. 10. 19.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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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소속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 데뷔를 공식화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룹의 간판 멤버에게 솔로 활동의 기회를 주는 것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YG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제니가 올해 하반기 첫 솔로 활동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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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 제니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연예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가 소속 그룹 블랙핑크 제니의 솔로 데뷔를 공식화했다.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그룹의 간판 멤버에게 솔로 활동의 기회를 주는 것은 분명 축하할 일이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선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YG는 18일 공식입장을 통해 “제니가 올해 하반기 첫 솔로 활동을 목표로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라는 소식을 전했다.

이는 지난달 20일부터 예견돼 있었다. 양현석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블랙핑크의 ‘뚜두뚜두’(DDU-DU DDU-DU) 안무 영상 1억뷰 돌파 축하 포스터를 올린 후 “조만간 더 기쁜 소식을 전하겠다”고 했다.

물론 이 소식에 블랙핑크의 팬들이 기대한 것은 제니의 솔로가 아닌 블랙핑크의 앨범이었다. 지난 2016년 8월 데뷔한 블랙핑크는 2년이 넘는 활동 기간 동안 세 장의 싱글과 한 장의 미니앨범을 냈지만, 공개한 총 곡수는 9곡에 불과했다.

‘휘파람’ ‘붐바야’ ‘불장난’ ‘마지막처럼’ ‘뚜두뚜두’ 등 활동 곡 대부분을 흥행시키긴 했지만, 블랙핑크가 가진 다양한 색깔들을 기대하는 팬들 입장에서는 아쉬운 결과물이었다.

이에 팬들은 블랙핑크의 컴백을 기대했다. 오는 11월, 단독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그 전에 규모 있는 앨범으로 컴백할 것이라고 확신했다. 아홉 곡으로 단독 콘서트를 꾸리는 것은 관객들에게 결례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양현석의 선택은 제니의 솔로였다. 팀 내에서 메인 래퍼이자 서브 보컬인 제니의 실력을 의심하는 것은 아니다. 제니는 팝스타 두아 리파로부터 피처링 제안을 받아 협업을 진행할만큼 업계의 인정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기적으로 또 상황 상 솔로 발매는 적절치 못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제니의 솔로 소식은 다른 관점에서도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소식이 전해진 후 주요 포털사이트의 댓글란이나 SNS,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하이와 이수현, 그룹 투애니원 출신 씨엘 등 YG에 소속된 또 다른 가수들의 이름이 언급되고 있다.

YG 소속 가수인 이들 역시 두터운 팬층을 갖고 있다. 그러나 최근 앨범 소식이 뜸했다. 이하이의 경우 지난해부터 컴백을 예고했지만, 아직 별다른 소식이 없는 상태다. 이수현 역시 악동뮤지션으로 함께 활동한 오빠 이찬혁의 군입대 이후 음악 활동 보다는 예능 활동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씨엘은 본인이 직접 새 앨범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별다른 결과물은 나오지 않고 있다.

컴백을 해야 할, 여전히 양현석의 보석함에 갇힌 가수들이 ‘밀려있는’ 상황이기 때문, 예상치 못한 제니의 솔로 데뷔가 더 의아하게 다가온다는 반응이다. 물론 제니의 솔로 앨범 역시 하반기 발매 예정일 뿐, 앨범이 나와야 알겠지만.

자연스레 YG와 양현석이 깨트려 온 신뢰에 대한 이야기도 다시 나오고 있다. 주로 양현석의 다소 경솔한 SNS에서 불거진 일들이다. 수년 전 양현석은 SNS를 통해 위너와 아이콘의 컴백을 예고해 수차례 곤욕을 치렀다. 올해 여름 데뷔 예정이라던 새 보이그룹의 소식도 내년으로 밀린 상태다. 다른 이슈가 겹치긴 했지만 젝스키스의 새 앨범 일정도 맞추지 못했다.

어찌 됐건 양현석이 먼저 언질을 주고, 회사 차원에서 확인한 제니의 솔로 데뷔가 임박했다. 제니가 이런 부정적 시선들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자신의 기량을 펼칠 수 있을 것인지에 세간의 이목이 쏠려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

블랙핑크|양현석|제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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